물론 모든 서민이 그렇진 않겠지만 내가 지금도 컴퓨터팔고있지만 출장as다니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은 만났는데
대체적으로
서민들은 (평균언저리나 그 이하) 내가 포맷하고 컴퓨터를 다시 쓸수있는 환경으로 만들어주면 나를 무슨 존나 전문가로
칭찬하면서 비용을 어떤수를 써서라도 지불하려 한다 그래서 왠만하면 그런분들께는 많이 받기가 민망해진다
만약 2만원이라면
어떻게든 그 돈을 찾는다 진짜 네댓번은 접은것 같은 지폐까지도 ..
그런데 서민 이상 (평균이상을 달리며
중산층이상) 이분들은 진짜 가관이다 이분들 자식들은 그렇게 좋은 컴퓨터를 도대체 뭘로 고장내는지 나조차도 알수가
없고 고쳐놓고 3만원 달라하면 무조건 "너무 비싸 만원만 깎아줘" 이건 기본이고 진짜 * 나랑 싸운사람이 몇명인지
셀수조차없다 그래서 이런사람들한테는 무조건 세게부르고 돈줄때까지 절대 안나간다 ㅡㅡ
가장 인상깊었던 아저씨
한분이 생각난다 집을 찾아갔다 허름한 집이었다 컴퓨터를 살펴보니 지금은 사무용으로 전락한 amd사르가스 .. 거기에
엔포스 vga를 쓰고있었다 그냥 포맷해드리고 가려고 하는데 다짜고짜 비용부터 여쭤보신다 2만원을 불렀다 그럼 해달라고
하신다 작업에 들어갔다 아저씨는 그때부터 자꾸 왔다갔다 하시면서 뭘 자꾸 뒤지시는데 처음에 신경안쓰다가 포맷하는건
어차피 해놓고 20분은 기다려야 하길래 힐끗힐끗 그분을 관찰했다 그분 .. 돈을 찾고 계셨다 만원짜리는 고사하고 5천원짜리
1천원짜리 아니 5백원짜리까지 찾으셨다 계속 찾으셨다 포맷이 끝났다 그때도 찾고계셨다 진짜 그때는 눈물이
날뻔했다 내가 할수있는 모든걸 다 해드리고 복구cd도 몰래 본체옆에 숨겨놓고 그분 갑자기 나가시길래 복구cd를
혹여나 만들어드려도 사용하지 못하실까 메모장에 진짜 일일이 다 적어서 놔드렸다 그분 오셨다 2만원 모아오신거 진짜
가관이셨다 도저히 받을수가 없었다 그냥 해드리는데 꼭 받고 가시란다 내가 이겼다 받지않고 매장으로
돌아왔다 사장한테 내 돈 3만원줬다 정말 가슴이 아팠다 잊을수 없는 기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