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논설위원 '백분토론 발언' 논란
[100토론 홈페이지 캡쳐]
지난 13일 ‘MBC 100분토론’에서는 ‘나꼼수 현상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는 강승규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청래 전 통합민주당 국회의원(@ssaribi), 김 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이 참여해 ‘나꼼수’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방송이 끝난 뒤 트위터를 달군 것은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발언이었다.
특히 김 논설위원의 인터넷 문화에 대한 인식을 두고 트위터를 비롯한 인터넷상에선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이 어떻게 한국의 디지털 소통 문화를 경박하다고 표현할 수 있냐"는 비판이 나왔다.
김 논설위원의 발언을 살펴보면 먼저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이 중앙일보의 2008년 광우병 소고기 파동 당시 기자를 시민으로 속여 보도한 것과 관련한 사과 보도를 예로 들며 “나꼼수는 적어도 이 정도는 아니다”는 지적과 함께 기존언론의 역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김 논설위원은 이를 즉각 반박했다.
당초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의 발언 차례였지만 강 의원에게 양해를 구한 김 논설위원은 “중앙일보라는 커다란 나무의 잎사귀를 하나 떼서 흔들면서 선동하고 매도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편파적이고 소아병적인 사고방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정 전 의원에게 “국민의 심판을 받아서 낙선했다. 그 사실을 가지고 정청래 의원의 전체적인 정치인생을 실패했다고 한다면 받아들이겠냐”며 “본인이 이런 오보사례, 저기에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사례도 있겠죠. 저는 본인이 판단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에 저 사례를 계속 들이대면서 이것을 나꼼수 현상에 대한 판단으로 토론해보자면 저는 얼마든지 할 용의가 있다. 본인의 정치인생을 딱 걸고 하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정 전 의원에게 “품위와 절도를 지켜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하거나, “(한국은) 디지털 인터넷 소통문화에서는 어떤 선진국에 비해서 한국의 문화는 대단히 경박하다. 깊이가 없고 신중하지 못하며 어떤 중요한 사안에 관해 논리를 전개하고 논점을 제시하는데 있어서 선동과 매도가 횡행을 하지 진정한 본질적 문제제기가 없다”, “한국의 이 경박한 소통문화, 그렇지 않아도 젊은이들이 제대로된 인성교육을 받은 시간과 공간이 없어서 계속 경박한 문화로 흐르는 것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데 나꼼수가 여기에 기여할 우려가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또한 조중동을 예로 들어 “중앙조선동아가 이명박 정권을 제대로 비판하지 못한게 뭐가 있느냐. 철저하게 비판했다. 비판의 대상에 성역을 두지 않고 비평을 해왔다. 왜 나꼼수 같은 매체는 비평의 대상을 편파적으로 하느냐. 왜 (이명박 대통령 권력보다 잘못된 김정일) 권력을 비판하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2008년 촛불집회를 두고 ‘촛불난동 사태’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김호기 교수는 “단어 선택을 잘하라”고 충고하고 정 전 의원도 “나꼼수에 열광하는 1000만 국민에게 ‘경박하다’라고 한다면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오히려 경박한 것이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또한 김 논설위원은 방송 처음부터 줄곧 나꼼수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첫 인사 후 발언기회에서 김 논설위원은 “첫 번째 발언기회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평가를 말씀드리면, 저는 나꼼수에 대해서 긍정적인 면은 작고 부정적인 면이 많다 이렇게 판단한다. 2:8이나 3:7정도다”고 말했다.
그는 “대체로 긍정적인 면은 한국사회에서 풍자의 영역을 넓혔다. 그리고 디지털미디어문화에서 다룰 수 있는 정치사회적 소재를 확장시켰고 형식도 자유로운 면이 많이 추가 됐다라는 점을 긍정적인 것으로보고”라며 긍정적인 면을 먼저 밝혔다.
이후 그는 “대신 더욱 더 큰 부정적인 면들은 미디어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생명, 첫째는 사실 관계, 두 번째 는 비평의 대상이 편파적이어서는 안된다는 점 이 두가지면에서 나꼼수는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결여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논설위원은 그 근거로 “특히 사실관계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비판여론이 많고 법률적으로 여러 가지 소송도 당하고 있지 않나?”라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 비평에 대상이 매우 편파적이어서 자신들의 어떤 굳이 분류하자면 진보좌파적 이해관계에 맞는 비평대상으로 한정을 하고 그 외에 사회적으로 필요한 많은 비평대상들이 생략이 돼있다 이렇게 정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방송이 끝난 뒤 트위터를 비롯한 각 포털사이트를 장식한 것은 ‘100분토론’이었다.
다음은 트위터에 올라온 100분토론 '나꼼수' 편 감상평이다.
@96**** “나꼼수 100분토론을 지켜보면서 흐르지 못하고 고여있는 자칭 보수언론 아니, 여론이나 꼼수짓 하는 분들이 견제하고 눈과 귀와 입을 틀어막고 싶은 대상? 그래서 나꼼수는 언론이 아니다. 국민에 입과 소리 그리고 대변자라고 생각합니다”
@co***** "붕어빵에 붕어 없고, 100분토론에 토론 없다"
@si******* "개그콘서트보더 더 웃겼던 100분 토론. 특히 젊은 세대들의 미디어가 경박하다고 이야기한 한 매체의 논설위원 주장에 경악을 금치못함.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걸까?"
@Jk***** "그나저나 MBC는 어제 100분토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않았나 싶다. 최근들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 시청률 상승의 1등 공헌은 뭐니뭐니 해도 김진 논설위원 같은데 공로패라도 하나 줬으면 하네"
한편 당초 이날 방송에는 ‘나는 꼼수다’에 출연 중인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BBK_Sniper)이 패널로 참여하기로 했으나 전날(12일) 저녁 트위터를 통해 “낼 백토(100분토론) 나가서 다 까고 논의하자는 입장으로 출연 결정을 했는데 멘토들의 반대와 걱정이 많네요. 제안을 받아들여 출연 철회를 결심했습니다 어째든 관계 작가분 피디분들 죄송하게 됐네요”라는 글을 올려 출연 취소 사실을 알렸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53032
김진 보고 하는 말....
정청래 의원 曰
중앙에서 만들어서 하세요...
너는 꼼수다로....
만들어서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