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 5회를 듣고 나서 느낀 자각... [수구척결님 글]
1. 무능 야당 민주당뿐만 아니라, 경향.한겨례의 진보매체도 마찬가지로
무능하고 언론으로서의 기본개념 탑재가 덜된 밑바닥이 드러났다는것에 경악.
조중동이야 말도 필요없는 것들이지만, 진보매체들이 진짜 중요한 문제는 내팽개치고
나꼼수에게 "비키니 사건으로 사과 여부" 이야기만 질문하며 급급했다는것에 대해
나꼼수가 특출해서 영웅이 된게 아니라, 제 역활을 해야할 중요한 선도기관들이
비리에 빠지고, 무능에 빠지고, 이익에 빠져 무기력해졌기 때문이란걸 절실히 느낌.
일개 개인 4명에게 선도당하고 휘둘리는 이 처참한 무기력이란..
특히, 비키니 사건을 주도적으로 1면 탑으로 내세우고 칼럼과 사설까지 앞세운
경향신문의 뻘짓은 항간에 떠도는 경향신문내 극렬패미들에게 휘둘리는 경향의 모습을
파악하게 되었다는것. 무슨 변명을 하더라도 경향신문은 이 문제에서 닭짓을 했다는
비난을 피할길이 없을것임.
2% 부족한 한겨례는 사태를 냉철히 파악하고 차별적으로 접근한게 아니라,
경향이 하니 뭐라도 하긴 해야하는데식의 2류적 언론의 행태를 보임.
2. 우리시대의 여성단체들의 이중성을 깨닫게 해줌. 3가지 부류가 있는듯.
첫째, 정말 같이 싸워줘야할 진짜 힘없고 차별받는 여성부류
둘째, 이번 나꼼수에서 주도적 역활을 한 마초와 다를바 없는 극렬패미
피해자 프레임을 오히려 즐기고, 무기화하는건 아닌지 의심이 들정도인 이들의 행태는
어떤 가치를 두더라도 그 가치지향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게 되면, 결국 포지션과 프레임이
가치를 질식시키고 스스로를 기득권화하고 대항하는 세력을 닮게된다는것을 깨닫게 함
셋째, 이명박의 속성과 같이 여성이란 가치를 기득권 방어막으로 차용하며
학벌,인맥의 끈속에 단합하여 그럴듯한 여성가치를 명분의 방어막으로 포장하지만, 결국
실체는 스스로를 이익결사체로 만들려는 모피아와 같은 여성기득권 부류
우리시대의 집단화된 여성에 대한 불확정된 이미지를 냉철한 눈으로 구분해야된다는것을
깨닫게 함.
p.s) 역시 진중권은 김어준보다 한수아래.. 진중권이 김어준의 통찰력으로 기승전결의 사회적 담론을 모두 끌어내려는 과정을 나꼼수가 흔들리는것으로 파악하고,
탁현민의 제스처를 사악하게 쌩까고, 평소 관심도 없었던 선관위 디도스 문제를
그들의 뻘짓이라는 주장을 내세우기위해 신속하게 자료를 취합하고 공격하려는 모습을
트윗댓글에서 보고, "아.. 이사람은 강준만교수의 표현대로 정말 사악하구나." 라는것을
느꼈음.
평소엔 싫어하는 취향이지만, 그래도 어디에 속하지 않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는 부분에서
귀담아 들어볼만한 포지션을 취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으나,
이번 사태에서 진중권의 접근을 보고, 역시 시기와 질투가 밑바닥에 깔렸음을 간파함.
그간 진중권의 사악한 화살의 적중을 그 의중도 모른채 올바른 적중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평가는 이제 다 접기로 함.
김어준... 역시 통찰력과 직관은 존경할만하다.넉살좋은 대범한 인간미도 끌려들고..
멋진 놈!
진중권이 실험실의 현미경이라면
김어준은 탁트인 벌판에서 거대한 우주를 꿈꾸는 망원경인듯 싶다.
인간적으로 김어준에게 더끌리는건 부인할수 없는 사실.
진중권은 제발 회사로 치면, 컨설턴트의 역활선에서만 충실하길!
스스로를 빠들과의 독고다이 대적에서 무패신화를 이어가는 캐릭으로
도취되고 있는건 아닌지 자문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