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일본경제

신지현 작성일 12.02.21 22: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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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무역적자 사상최대 기록
기업경쟁력 약화가 근본 원인… 原電중단, 에너지수입 급증 국채價 폭락 등 비관론 커져

무역대국 일본의 무역수지(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금액)가 지난해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월에 사상 최대의 월간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1월 1조4750억엔(한화 약 21조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작년 전체 일본이 기록한 무역적자(2조4927억엔)의 절반이 넘는다.

1월 무역적자가 대폭 증가한 것은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엔고(円高) 연말 밀어내기 수출 여파로 매년 반복되는 1월 수출감소 현상 중국등 아시아 국가의 구정(舊正) 연휴에 따른 수출감소 태국홍수의 영향 원유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 감소,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5879억엔)를 기록했다. 반면 원전 가동 중단에 따른 대체발전용 천연액화가스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4.3%가 늘어났다.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자. 4~5년 후에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비관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선진국 중 가장 높은 부채비율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채는 금리가 연 1%에 불과할 정도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일본 국채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는 외국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자금(경상수지)이 있기에 가능하다. 하지만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 늘어나 경상수지마저 위협받을 경우, 일본 국채 매입수요가 사라지면서 국채가격이 폭락, 금리가 치솟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도쿄UFJ는 2016년을 전후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서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현재의 1% 수준에서 3.5%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 막대한 정부 부채를 가진 일본이 유럽처럼 재정위기에 빠질 수 있다.
        자연재해의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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