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연 직장 내 성희롱 관련 글을 어디에 적어야 하나

계속 고민하다가... 정경사 중 사회에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이쪽 게시판 분들이 그래도 좋은 답변을 주시지 않을까하는 기대에 적어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게는 증권사에 다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평소에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같은 얘기들을 몇 가지해주는데...

업무적인 면은 몰라도 성희롱이라고 생각되는 점들이 있어 너무나 화가 납니다...

여자 친구가 모든 얘기를 해주진 않지만...

문제는 같은 지점의 부지점장입니다...

들은 걸 몇가지 얘기하자면...

1. 남자 직원들만 있는 술자리에 같이 데려가서

여자친구에게 '술을 따르게 하려고 데려왔다'는 얘기를 하고는

계속 보내주지 않았다고 하네요...

2. 여자친구가 턱 밑에 뾰루지가 나자

'남자친구와 얼마나 키스했으면 그렇게 되느냐'는 발언

3. 술자리 중 여자친구에게 벌칙으로 춤을 추게 함

그 이후로 '춤추는 모습을 보며 침을 흘릴 것 같았으며,

생각할 때 마다 가슴이 벌렁데고 자기전에도 생각난다' 는 발언

여자친구가 말한 건 매우 일부겠지요...

오히려 이제는 무덤덤해져간다는 여자친구의 말이 더욱더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이런 경우에 저는 과연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

괜히 제가 오바하는 걸까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성희롱 관련해서 매우 엄격하거든요...)

이곳이 제주도라서 폐쇄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어서

제가 섣불리 행동했다가는 되려 여자친구가 피해를 볼까 걱정도 되지만...

정말 부지점장인가 나발인가 때려죽이고 싶을만큼 너무 화가 나서 견디기가 힘듭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