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사장, 기자회장 해고. 51년 역사상 처음
김재철 MBC사장이 29일 제작거부를 주도한 박성호 기자회장을 전격 해고했다.
MBC사측은 이날 오전 기자회장과 양동암 영상기자회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각각 '해고'와 '정직3개월'을 결정했고, 김재철 사장은 이날 오후 임원회의를 열어 징계위원회 결정을 결재했다.
MBC노조는 즉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박성호 MBC 기자회장 해고. 51년 역사상 처음. 군사정권도 하지못한 일을 기어코 한 김재철. 역사에 기리남을 그 이름 김재철"이라며 김 사장을 맹비난했다.
노조는 또한 성명을 통해 "더 나은 방송, 더 나은 일터를 만들고자 했던 기자들의 목소리에 단 한 번도 귀 기울이지 않던 김 사장이 엄포 끝에 내놓은 첫 칼부림이 해고라는 데 우리는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김재철 사장 퇴진의 그날을 스스로 앞당기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질타했다.
노조는 이어 "아직도 김재철 체제를 지키고 있는 동료들에게 묻는다"며 "불공정 방송에 항의하는 동료들의 뜻을 전달한 기자회장을 해고하는 김재철 체제에서 파업 특근수당까지 받으며 일하는 것이 자랑스러운가?"라고 반문했다. 최근 김 사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에게 월급과 별도로 보너스 성격인 '파업 특근수당'을 지급했다.
'해품달' PD 등도 "김재철 퇴진하라"
‘해를 품은 달’, ‘신들의 만찬’, ‘무신’ 등 현재 방영중인 MBC 드라마 PD들도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29일 MBC노조 총파업 특보에 따르면, 보직자 등을 제외한 드라마 PD 50명은 ‘기명 성명’을 통해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에게 “MBC의 공영성 추락과 파행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결단하라”면서 “MBC 구성원들의 진심을, 불법 파업을 일삼는 노조와 정치 세력에 휘둘리는 어리석음으로 몰고 간다면…드라마 구성원들 모두 결단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드라마국의 파업 전면 동참을 경고했다.
이들은 “드라마는 … 제작이 중단되면, 차후 파업이 종료되고 복귀하여 프로그램을 재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문제는 업무의 특수성을 악용하여 마치 드라마 구성원들이 이번 파업의 명분을 부정하고 파업에 불참하는 세력으로 매도하려는 데 있다”며 김 사장이 신문광고 등을 통해 '해품달' 등의 높은 시청률을 앞세우고 있는 대목을 힐난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방영중인 드라마가 MBC의 공정성을 되찾는 파업의 동력을 떨어뜨리려는 꼼수에 이용되는 현실에 분노하며 아울러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드라마 구성원의 진심을 호도하지 말라”고 거듭 김 사장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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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7억을 쓸 수 있는 법인카드가 있는데
자리를 떠나기가 무지 아까운거 이해는 한다 ㅎㅎㅎ
정말 완벽해.............................................................도둑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