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동아일보 '나꼼수-박은정 보도'에 불쾌감
[김용민 시사평론가. 출처=김용민 트위터]
나는꼼수다 연출을 맡고 있는 김용민 시사평론가(@funronga)가 동아일보 보도에 불쾌감을 표했다.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각자 지불했는데 '나꼼수는 한우 먹고 청년비례대표는 갈비탕먹고'같은 악의적인 타이틀부터 시작해, 박은정 검사 집 우편함을 보니 시사인이 배달됐다는 식의 사생활 침해 보도까지. 동아일보, 전쟁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연이어 “군소매체의 발악으로 간편히 무시하려고 했는데, 할큄의 정도의 도를 넘네요. 크게 후회할 겁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용민 시사평론가가 지적한 동아일보 기사는 2건으로 ‘‘기소청탁 주장’ 박은정 검사 가족, “피난간다”며…(☞바로가기)’와 ‘나꼼수는 한우 등심, 민주 청년후보는 갈비탕… 같은 식당서 따로 식사, 왜?(☞바로가기)’라는 기사였다.
먼저 박은정 검사와 관련된 기사에서 동아일보는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에게서 기소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 검사가 사의 표명 반려 하루 만에 여행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또한 동아일보는 “박 검사의 남편은 ‘지방으로 피난을 떠난다. 말할 힘이 없어 해줄 말도 없다. 집에 아무도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이후 박 검사의 아파트 거실에는 불이 켜지지 않았다. 박 검사의 우편함에는 ‘나꼼수’ 공동 진행자인 주진우 기자가 소속된 시사주간지 시사IN이 박 검사 앞으로 배달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두 번째로 ‘나꼼수는 한우 등심, 민주 청년후보는 갈비탕… 같은 식당서 따로 식사, 왜?’기사에서 동아일보는 “2일 낮 12시 40분 충남 홍성의 한 한우식당.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팀과의 오찬간담회를 기다리던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대표 후보 16명의 얼굴에 황당한 표정이 번졌다”며 “다른 방에서 홍성한우 등심을 먹고 있던 ‘나꼼수’ 팀이 간담회에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청년 후보들은 갈비탕으로 허기를 달랬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후 이러한 문제가 민주통합당 측이 무리하게 ‘나꼼수마케팅’을 벌이며 실제 일정을 나꼼수 팀과 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이러한 보도를 접한 후 앞서 언급한 두 개의 트윗 외에도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겨냥해 “내가 기자라면 박은정 검사 집이 아니라 김재호 판사 집 앞에서 뻗치기한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최근 나꼼수 팀은 봉주 7회를 통해 나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박은정 검사에게 기소청탁을 했다고 밝혔었다.
이후 트위터 이용자들은 박 검사가 근무중인 인천지검 부천지청 게시판을 방문해 박 검사를 응원하는 글을 남기는 등 화제가 됐었다.
박 검사는 나꼼수를 통해 이러한 내용이 공개된 뒤 지난 2일 내부 통신망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검찰청측은 박 검사의 사표를 반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