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용역투입, 용역방송국으로 거듭나나요? [저격수님 글]
MBC ; '용역동원' '프리랜서 앵커'가 웬말인가?
눈물 흘리는 최일구 앵커와 방송국 정체불명의 용역들...(사진출처;뉴스1 & 이치열 기자 사진 편집)
아무리 용역 공화국이라고는 하지만 방송국까지 용역을 동원하는 김재철 사장은 제 정신입니까? 그것도 합법적인 노조를 탄압하기 위해서 수십명의 용역을 동원해 노조와 각을 세우려는 의도를 모르겠다.
어제 MBC 노조가 제작한 '제대로 뉴스데스크'에서 보여줬듯 김재철 사장은 숨기고 싶은 게 많은 모양이다.
시대가 아무리 야만의 시대라지만 공영방송 정상화에 힘써야 할 사장이 노조행위를 방해하기 위해 용역을 동원해 이제 대놓고 막나겠다는 엄포인가?
또한, MBC 사측이 제대로 뉴스데스크에서 취재한 내용을 극구 부인하는 행태도 어처구니 없다.
MBC 이진숙 홍보국장이라는 사람의 해명은 가관이다. “소스 자체의 신뢰도가 의문이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지난번 의혹 제기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었다"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의혹 제기에 대해 일일이 해명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 "파업 참여자들을 순차적으로 징계할 방침"이라는 발언을 하므로써 노조와 한판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로 낙하산 사장의 충실한 대변인 역할도 자처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재철 사장의 무차별적인 법인카드 사용에도 "노조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라는 상식에 벗어난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어 노조는 물론 MBC를 걱정하는 많은 시청자와 국민들이 비판하고 있다.
MBC 측은 지난달 27일까지 업무복귀 시한을 정해놓고 무더기 중징계를 계속하고 있다. 노조집행부 16명을 고소하고 박성호 기자회장까지 해고했다. 그리고 MBC 뉴스데스크 앵커인 최일구씨 등이 정직 3개월 처분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낙하산 김재철 사장의 신종 '낙하산 법' 원칙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국민의 관심과 노조의 MBC 찾기에 달렸다고 보여진다.
MBC 사측이 노조와 전혀 대화 시도도 하지 않고 중징계만 계속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MBC, KBS, YTN 노조원들은 5일 '공정방송 복원' '낙하산 사장 퇴진' '해고자 복직' 등 공동 파업선포식을 함으로써 '언론파동' '방송파동'의 큰 시련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911 테러 직후 "우리편이 아니면 적의 편이다"라는 전쟁광 부시의 말을 트위터에 인용했다는 이진숙 홍보국장의 발언에서, 이념의 이분법적 스펙트럼에 갖힌 낙하산 사장과 그의 추종자들의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다.
'언론의 자유 회복' '공영방송 정상화' '공정방송 정상화'라는 큰 가치를 애써 외면하는 그들만의 논리에 참담함마저 느낀다. 결국 이들도 시청자와 국민을 두려워 하지 않고 노조의 활동에 점령군의 행세를 하며 언론, 방송장악이라는 사명을 유지하겠다는 오기와 오만, 그리고 대화없는 비이성적인 방만함만이 가득찬 것 같다.
프리랜서 앵커까지 뽑는다는 낙하산 김재철 사장의 뇌 속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방송 좀비들이 득세하는 야만의 시대인가? '언론파동' '방송파동'의 암흑기에 들어선 것 만은 확실해 보인다.
무도 김태호 PD의 말처럼 "기슴이 울어서..." 파업에 동참한다는 말이 왜 이리 가슴아픈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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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이미지 한순간에 훅 가는군요..
그동안 많이 변한것인지 원래 그런 인간이였는지~~
실망스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