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참총장의 김지윤 고소, 유감이다 ~~~~~~ [도인효님 글]
해참총장이 해적기지 발언을 한 김지윤을 고소하고 나섰다...
김지윤의 발언이 경솔 했다는 것은 동의 하지만 해군이 고소까지 할 사안 인지는 의문이다...
김지윤의 발언은 지금 제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불상사를 보며 나온 발언 이라는 점이고...
국민들 또한 김지윤이 해군을 진짜 해적으로 생각하고 발언했을 것이라 믿는 국민도 없다...
이제 막 정치를 시작 하려는 예비 정치인의 경솔한 발언을 가지고...
해군이 형사 고소를 하고 나서는 모습은 해군답지 못하며 해군의 정치적 행보가 아니길 바란다...
김지윤을 고소하고 나선 해군을 보자면 경솔한 발언을 한 김지윤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제주도 해군기지에 대한 필요성 여부는 많은 이들의 의견이 분분한 것도 사실이며...
해군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사람들도 지금처럼 밀어 붙히기 식의 강행에는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과연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데 공사를 강행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생각해볼 문제다...
한,미 FTA 역시 찬,반이 극명하게 갈렸었고 전문가 그룹들도 의견이 양분되어 있었음에도...
결국 날치기로 비준하는 결과를 가져 오더니 지금 또다시 선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지 않은가...
찬,반이 첨예하게 양분되는 민감한 사안은 좀더 시간을 두고 최선을 찾을수는 없는 것인가...
국방부는 강정마을 주민들이 해군기지 건설에 찬성 했다고 했지만...
찬성 했다는 그 절차를 보면 모순 투성이고 투명하지 못한 주민회의가 바탕이 되고 있지 않은가...
국민이 납득할수 없는 자료를 가지고 설득하니 반발은 자연적으로 따를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 김지윤의 발언을 빌미로 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측을 왜곡하려 해서는 안되며...
김지윤의 해적기지 발언을 가지고 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마치 해군을 해적으로...
몰아가는 사람들 인양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는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고 비겁한 짓이다...
김지윤은 해적기지 발언이 자신의 의사 와는 다르게 왜곡 됐다고는 하나...
그 발언으로 사회적 파장이 일고있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으면 그에대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또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이상 발언 하나에도 심사숙고 해서 발언 할것을 충고한다...
정부나 군에 묻고 싶은것은 제주도의 공사 정지도 무시하며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다...
국민들이 납득할수 있게 투명한 절차와 충분한 의견 청취를 위해서 좀 더 노력 할수는 없는 것인가...
한,미 FTA나 4대강 공사도 투명한 절차와 환경영향 평가 따위는 무시되고 밀어 붙히기만 했었다...
그렇게 밀어 붙힌 4대강 공사의 결과는 건설된 보에서 하자가 속출하고 있고...
4대강에 대한 생태계 파괴 또한 눈 앞의 현실로 닥쳐왔으며 급기야 하자 투성이 보를 취재 하려는...
취재진을 폭행하는 사태와 취재를 막으려 곳곳에서 헤프닝이 벌어지고 있지 않은가...
100% 국민이 찬성하는 공사를 할수는 없다 할지라도 첨예하게 대립되는 국책 사업은...
적어도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할 최소한의 명분은 있어야 하는데 절차부터 모순 투성이에...
부당함을 지적하는 것에 힘으로 누르려고만 하니 지금과 같은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
해군의 김지윤에 대한 고소는 과잉대응 이라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으며...
김지윤의 해적기지 라는 단어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마녀사냥 하듯 몰아가는 것은 옳지않다...
김지윤 또한 자신이 소속된 정당을 생각하고 정치적 발언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강정마을 해군 기지의 핵심은 자연을 파괴 하면서 까지 공사를 강행할 만큼...
공정한 절차를 거쳤는지, 반드시 필요한 공사 인지의 여부와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반대 보다는 대안을 제시해야 하며 무조건 밀어 붙히기 보다는 국민을 설득 시켜야 한다...
작금의 사태는 힘 없고 분단된 이 나라가 처해있는 현실이 가져온 결과인데...
서로 분열되어 고소하며 비난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