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퇴장........박선숙의원님!!..... [두타선생님 글]
박선숙 의원
아름다운 퇴장!!...........
삶에 내던져진 실존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울고 웃는데 남여가 구분이 있을수 있겠는가...
가령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란 유행가 속에
오래도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등이 휠것 같은 삶의 무게여...라고 절규하는 주인공이
남자면 어떻고 여자면 또 어떤가...
그런데 오늘 콧등이 시큰하고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기사 하나를 접했다....
야권연대 협상 타결의 주역인 박선숙 민주통합당 의원...
당의 서울 동대문갑 전략공천 방침을 사양하고 불출마를 택했다.
박 의원의 지역구 양보는 이것으로 3번째란다.
이유는 단순하다 야권연대 협상 대표로 나서면서
야권연대 성사를 위해 나부터 모든 것을 버리는 자세로 나서겠다고 한 다짐을 지켰을 뿐이란다...
야권연대 협상 타결로 상당수의 민주당 출마자들이 지역구를 내놓게 된 상황에서
협상 대표였던 자신이 전략공천을 받는 것은 도의적으로 맞지 않다며
당 지도부의 제의를 거듭 사양한 모양이다...
...................끝까지 통합정신을 살리겠다는 박선숙의원의 아름다운 퇴장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 박선숙 - 자신을 내던지는 정치인의 참모습]]] [guerrillafrequency님 글]
박선숙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야권 연대의 책임자로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합의를 이끌어낸 주역입니다
사실 야권의 연대는 당내에서 공천을 준비하던 많은 동지들을
선거구에서 잘라내야 하는 마음 아픈 자리입니다
민주당 안에서도 이러한 일을 맡아서 하겠다는 분이 없어서
박선숙 의원이 야권통합의 대의를 위해 나섰다고 하더군요
평소 청문회나 국회 방송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분이 말씀이 조용조용합니다
그런데 내공이 장난 아니에요
상대(대부분 관료분들)를 꼼짝 못하게 하는 논리와 충실한 근거로
보는 국민들을 시원하게 하는 분입니다
항상 당내에 대표급 정치인들 옆에
이분이 같이 서있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그만큼 이분의 역할이나 비중이 커요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는 분인지라
화면 노출이 많음에도 언제나 조용히 지나가는 정치인이었지요
제가 빠짐없이 법회에 참석하는 명진스님께서도
이분의 공정하고...무사봉공하는 자세를
칭찬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야권통합의 주장으로서
전략공천대상자로 분류되어 국회에 한번더 등원할수 있었음에도
야권연대로 탈락하게 된 동지들을 위해서
그리고 그러한 역할을 한 사람으로서 동지들을 볼 면목이 없다는 이유로
과감하게 스스로를 던지고
출마포기를 선언하였습니다
우리가 보고 싶었던
민주사회의 정치인들의 모습은 이런것이 아닐까요?
전 개인적으로 많이 아깝습니다만
그가 보여주는 모습이
우리 사회의 변혁에 큰 영양이 될것이란 확신이 듭니다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항상 가까이 뵙기를 희망합니다
-----------
양심 말아먹은 뻔뻔한 인간들
다 떨어뜨리고 이런분이 정치를 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