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정희 대표가 부끄럽지 않다!! [윤예원님 글]
3.21 11:20분경 첨언
인터넷에 좀 밝으신 분들은 당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선거캠프에서
이정희 대표측과 동일한 행위를 했음이 드러났다는 것을 아실만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뭐라고 실드쳐도 이정희가 잘못했으니 사퇴가 순리' 라고 되풀이하시는 분들께는
그저 무한반사를 날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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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0분경 입장을 같이 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첨언
뭐 개인의 입장차는 다 다른 것이겠지만, 굳이 이번 사태를 두고
민주당 냅두고 새누리당 지탄하지는 마십시다.
야권연대라는 틀은 그 기만적인 부분은 차치하고서라도 새누리당을
공공연히 적으로 규정하고 들어간 것이니 새누리당 인사들이
'아싸 가오리 호재로구나'라면서 이정희 대표에게 흠집내는 건 당연한 일이죠.
진정 명확히 선을 그어야 하는 존재는 민주당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재경선은 무슨? 알아서 사퇴해라' 라는 그 당의 공식입장에서 명명백백히
이 치들이 진보진영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드러나지 않나요.
야권연대를 깨고자 하는 건 새누리당 뿐이라는 건 극히 단순한 상황인식입니다.
겉으로는 개혁세력임을 표방한 채 실제로는 영영세세 새누리당-민주당
양당체제를 공고히 하고 싶어하는 민주당 쪽이 훨씬 질이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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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이런 기사로 이정희 흔들기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아주 이정희측에서 심각한 불법이나 저지른 것처럼
여기저기서 난리법석이네.
애초에 이정희 정도 레벨이면 비례대표 한자리 수로 나서도 무방한데도
'스타급' 야권 인물들이 경선에 나서줘야 야당 경선이 분위기가 살게 되니
통진당 수뇌들 모두 대의를 위해 경선에 참여하라고 한 게 누구였나?
뭐, 거기까지는 좋다 치자. 근데 이정희가 지역구에 나가게 되면
관악구 밖에 없다는 것은 기정사실이야. 이정희의 네임밸류가 아직
유시민만큼 전국구도 아니고, 그녀의 의회 외적 활동은 전적으로
관악구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으니까.
근데 관악구는 알아주는 민주당의 텃밭. 최근 인구 비율이 많이 달라져서
과거만큼 '골수 야당지역'은 아니지만, 그것도 새누리당과 비교할 때 이야기지,
민주당과 민노당(혹은 통진당) 간의 세싸움이란 기실 싸움이 아니라 린치인 거지.
그런 관악구에서 '전략적 양보에 의한 공천' 이 아닌 경선을 하게 될 경우
이정희 측에서는 당연히 관철해야 할 것이 온라인 내지 유선 투표가 가능하도록 하는 거야.
그리고 당연히 1인 복수 투표가 가능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고.
즉 '민주당측의 넓이와 민노당측의 밀도 중 어느 게 더 강한가'의 구도가 되어야 하는 거지.
이게 안 되면 뭐하러 경선을 하려 하나. 말그대로 지기 위한 경선에 들러리 서란 이야기지.
온라인 내지 유선 투표에 있어서도 유권자가 직접 전화 내지 로그인해서 투표하는 방식이
아니라 갤럽 방식으로 한 것은, 그것도 연령대별 쿼터 정해놓은 것은 온라인에 밝은
젊은 애들로부터 지지율이 높은 이정희에게 채워놓은 족쇄였던 거 아냐?
유권자가 직접 전화 내지 로그인 하도록 했으면 본인 인증도 훨씬 수월하고,
연령대 조작이니 하는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애초에 줄어들었을 것인데 말이지.
즉 애초에 이런 문제 발생할 소지 높은 것 알면서도 통민당 측도 나름 유리함이 있다고 판단해
이런 판을 짰다는 것은 확실하다는 거야.
애초에 '이런 판'에서 알아서 방법 궁구하여 싸우라고 만들어놓고나서
갑자기 이제와서 '깨끗한 척 하던 이정희, 이렇게 더럽게 이겼으니 공천 내놔라' 라고
징징대고 있는 꼬라지인 건데, 민주당 찌그래기들 찌질한 거야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만
어째 그 격이 계속해서 급하향세인지 개탄할 노릇인 거지.
뭐, 좋아. 이정희측이 잘못한 거라고 치자. 심각한 흠결이라고 치자.
그런데 경선 과정에서 김희철 측에서 사무실에 걸어놓은 '종북' 드립이랑 퉁치면 되는 거 아니냐?
근데 그 종북 드립은 조작이라고 조낸 실드 치두만. 어쩜 이리 철면피인지...
이정희 대표님, 내가 보기엔 대표님 잘못한 거 하나도 없습니다.
애초에 그렇게 싸우자고 만들어놓은 판에서 그렇게 싸웠더니 왜 그랬어 징징대는
저런 찌끄래기 종자들과 한 편 먹을려고 했던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일까,
경선 과정에서 부끄러운 건 단 하나도 없었어요.
저 치들 하는 말에 쫄지 말아요. 저 치들은 다윗이 '비겁하게 돌던졌어'라고 '정의의 골리앗'
드립할 저능한 치들이니 신경쓰는 게 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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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