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00분토론, 김재연의 마무리 발언이 압권이군요... [산물아이님 글]
이번 토론은 "2030세대들이 보는 4월 총선"이라는 주제로 여야 4당을 대표하는 청년논객들이 나와서 토론을 벌였는데요.....
그외 분들은 일반적이고 상투적인 말들로 마무리 발언을 했는데, 유독 통합진보당 김재연 비례대표의
마무리 멘트가 인상 깊어 소개해 올립니다.
비유와 풍자가 작살입니다.
"우리네 가정에서 부모님들께서 어떻게 살아 오셨는가를 보면,
입을 거 안 입으시고 먹을 거 덜 드시면서 자녀들을 위해서 많은 것을 투자하시죠, 공부시키고 잘 키우기 위해서...."
"그 이유는 아마도 우리 자녀들이 집안의 미래... 가정의 미래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계시기 때문일 겁니다.
이명박 정부를 한 가정에 비유해 봤을 때, 자녀들이 힘들다고 너무 어렵다고 아우성을 치는데... 그 부모가 넌.... 니 할 일은 니가 알아서 해라 내지는...."
"일단 대출 받아라 아니면, 일자리 문제 같은 경우에 눈 높이를 낮춰라.....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을 보면 정말 의아하고요"
"또 자식들을 위해서 투자하는 대신에....
집에 정원을 가꾼다거나 연못을 판다거나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황당한 느낌이 들때도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통합진보당이 우리 청년들의 미래에 대해서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그렇게 움직여 왔던 당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당에서 함께 성장을 해왔었던 제가 비례 3번으로 국회진출을 목전에 앞두고 있는 것 또한 그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정당인..... 통합진보당이 청년들의 힘으로 낡은 정치를 심판하고 정권 교체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부적절한 혈세 낭비 삽질과......
청년문제를 대하는 현 정권의 시각과 문제점 그리고 소통부재를 콕 찝어내는, 현재 청년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잘 대변하는 마무리 발언인 것 같습니다.
토론 중에... 시민논객이 새누리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던가 하는 분에게 "88만원 세대"의 말 뜻을 알고 있는지 질문을 던졌는데..... "비정규직 급여"인가 라고 대답하는 것 같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새누리당 이 비대위원도 20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88만원 세대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시더군요. 그러면서 어찌 청년세대를 대표해서 이 토론자리에 나오셨는지 정말 의아스럽더군요......
청년여러분.............. 삶은, 우리 이웃과 현실에 관심을 갖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만큼 쟁취 되어지는 것입니다.
그 중 민주국가에서의 "투표"라는 행위는, 자신의 의사를 가장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언어이자... 최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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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난 그냥 한나라당이라고 부른다] 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준 이준석의 멘트였습니다.
글쎄 이준석이란 젊은이가 본래의 성품과 심성이 그런지 모르겠으나
이날 그가 보여준 모습은 젊은이 답지 않은 꼴통 냄새와 애늙은이 티가 확 나더군요.
본래의 상품과 심성이 그렇지 않았다면 역시 한나라당이 갖고 있는 정체성에 문제가 있겠지요.
진취적이고 똑 소리나는 사람도 한나라당 물 먹으면 더 한나라당 같은 사람이 된다는
---- 엄기영과 심재철 이재오가 그러하지 않았습니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