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사퇴후 'MB정권 심판 여론' 다시 꿈틀

가자서 작성일 12.03.26 17: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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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 지지율, 다시 새누리 지지율 추월

[여론조사] 이정희 사퇴후 'MB정권 심판 여론' 다시 꿈틀

 

여론조사 조작 파문으로 위기에 봉착했던 야권의 지지율이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불출마 선언후 반등하며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지지율을 합한 세칭 '야권연대 지지율'이 다시 새누리당 지지율을 앞서면서 MB정권 심판 여론이 다시 확산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2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주간 정례조사(19~23일) 결과, 새누리당은 2.0%p 하락한 37.4%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통합당은 지난 주와 큰 격차 없이 33.3%, 통합진보당은 1.8%p 상승한 7.5%를 기록하며 여야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주에 새누리당 39.4%, 민주통합당(33.7%)+통합진보당(5.7%) 합산 지지율 39.4%로 동률을 이뤘던 여야 지지율 격차가 이번 주에는 민주·통합진보당 합산 지지율이 40.8%로 새누리당의 37.4%를 다시 앞질렀다.

야권연대 정당의 합산 지지율이 새누리당 지지율을 추월했다는 것은 MB정권 심판 여론이 다시금 서서히 작동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 대목이다. 실제로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 전국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번 총선이 '현정권 심판 선거'라는 야당 주장에 대해 '공감한다'는 응답이 54.1%로 '공감하지 않는다'(38.6%)는 답변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얼미터> 일일조사에서 이정희 대표가 후보 사퇴한 지난 23일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8.0%, 민주당 37.2%로 차이가 0.8%포인트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24일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8.6%, 민주당 34.6%로 다시 차이가 조금 벌어져, 4.11 총선에서의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리얼미터>는 "여당은 민간인 사찰과 관련한 검찰 조사로 지지율이 하락했고, 야권은 여론조작 파문으로 주중반까지 지지율이 하락하다 주후반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여당과의 격차를 줄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선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위원장이 0.4%p 하락한 34.6%로 1위를 유지했고, 2위는 문재인 이사장으로 2.0%p 상승한 20.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위원장과의 격차는 14.2%p로 좁혀졌다. 3위 안철수 원장은 1.8%p 하락한 15.5%를 기록하며, 문 이사장과의 격차가 4.9%p로 벌어졌다.

안철수·박근혜 양자대결구도에서는 안 원장이 1주일 전보다 1.2%p 하락한 47.0%로 나타났고 박 위원장은 0.7%p 상승한 44.9%를 기록하면서, 두 후보간 격차가 2.1%p로 좁혀졌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 위원장이 1.4%p 하락한 47.5%, 문 이사장은 1.2%p 상승한 41.9%로, 두 후보간 격차는 5.6%p로 좁혀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8.8%로 1.6%p 하락한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3%로 2.1%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천750명(남성 49%, 여성 51%/ 20대 18%, 30대 21%, 40대 23%, 50대 18%, 60대이상 20%)을 대상(총 통화시도 65,515명)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후, 통계처리 과정에서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였다.

 

 

[부산 여론조사] 김경수 48.7%, 김태호 42.6%

경남 '낙동강벨트'에서 혈전 진행중

경남 '낙동강벨트'에서 '혈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KNN과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 <㈜아이앤리서치컨설팅>에 의뢰해 '낙동강벨트' 경남 3개 선거구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혼전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김해갑에선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가 37.8%, 민주통합당 민홍철 후보가 35.6%의 지지도를 각각 기록, 초박빙 판세를 보였다. 무소속 김문희 후보 지지도는 10.2%였다.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을에서는 민주통합당 김경수 후보가 48.7%의 지지도로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42.6%)에게 6.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 선거구에선 새누리당 윤영석 후보가 과반(50.9%)의 지지율로 민주통합당 송인배 후보(38.4%)를 12.5%포인트 차로 제쳤다.

경남 낙동강벨트인 김해갑은 '초박빙', 김해을에선 민주통합당 후보 '약간 우세', 양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 '우세'로 각각 조사된 것.

대권후보 조사에서는 전체적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앞섰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김해을에선 민주통합당 문재인 고문(35.8%)이 박 위원장(31.2%)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25일 경남 김해갑, 김해을, 양산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각 300명을 대상으로 KT 등재 전화번호부와 RDD(임의전화번호걸기·Random Digit Dialing)생성 전화번호부를 기반으로 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5.7%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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