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은 박물관에서

하드트럭짱 작성일 12.03.28 18: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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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이 열린 장소는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입니다. 기획전시실에 일반인이 입장할 때는 음료반입이 엄격히 제한된 장소입니다. 그것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김윤옥 여사가 주최한 만찬 장소 뒤로 보면, 삼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각종 금 장신구와 청자,분청사기,백자 등의 중요한 국보급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장소에서 버젓이 수프와 등심구이를 제공한 만찬이 열렸습니다. 만찬을 국보급 유물이 전시된 곳에서 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대부분 따로 준비된 연회장이나 로비에서 파티나 만찬,리셉션을 하는 것이 관례입니다.그런데 김윤옥 여사는 일반인은 음료조차 들어갈 수 없는 국보급 유물이 전시된 기획전시실에서 각종 음식을 제공하는 만찬을 열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유물이 있는 곳에서 만찬을 했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무지한 생각의 발상이었습니다     밥만 먹은게 아니라 ... 더 기가찬것은   133292636299423.jpg

  사진을 보시면 유물을 옆에 두고 음악회도 했습니다. 저런 상황이면 피아노 현의 깊은 진동과 바이올린의 고주파, 그리고 관객들의 박수 소리에 의한 공진 등에 의해 유물에 심각한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자기 등에 금이 가게 할 수 있다든지, 유화같은 경우 색이 떨어져 나갈 수도 있고 유물에 장식된 미세한 부착물들이 진동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전시실의 식사도 미친 짓이지만, 그 보다 더 미친짓은 전시실에서의 음악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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