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깬 안철수 `폭탄발언`에 민주당 철렁하며

발기대장 작성일 12.03.29 11: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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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원장이 독자적인 대권행보의 가능성을 열어두자 총선 막판 안 원장의 지원을 내심 바랐던 야권은 초초해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서에서 안 원장은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는 편지를 선거 종반에 전달하며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유세는 아니더라도 야권의 유리한 판을 형성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원을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안 원장이 지난 27일 "특정진영 논리에 기대지 않겠다"고 말하며 정치권과 거리두기에 나서자 민주통합당의 태도가 애매해졌다.

민주당은 일단 안 원장의 발언에 해석을 아끼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28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민주당-통합진보당 야권연대 공동선거대책에 참석해 "(안 원장과) 구체적인 얘기는 나눈 바가 없지만 좋은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권연대 차원에서 안 원장과의 연대 논의가 구체적으로 있었느냐`는 질문에 "안

원장님은 이번 선거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바람직하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찾는데 하나의 역할을 하시고자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도 "안 원장이 지난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서 `새누리당은 아니다`라는 본인의 정치적 큰틀은 의사표시를 한 것"이라며 "안 원장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 원장의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민주당도 환골탈태를 통한 대선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 원장이 사실상 독자적인 대선행보를 시작한만큼 민주당도 대권주자들간의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해야 한다"며 "안 원장이 인정할만큼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만단 후 막판 단일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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