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콘서트, 완전 폭풍감동이군요... [산물아이님 글]
역시 KBS "개그콘서트" 입니다. KBS는 해당없고요,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완전 개념 충만이군요....^^..
개콘 "사마귀 유치원" 코너는 다들 아실테고요.
주말에 방송된 개콘 중, 이 코너에서의 투표 독려를 하는 개그맨 최효종씨의 개념만땅 대사들입니다.
유치원생, "선생님 저는 모든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좋은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최효종, "그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사람이 투표해서 투표율 올리는 방법 어렵지 않아요. 4월 11일, 온 국민이 다 손을 잡고 투표함으로 가면 되는데...... 투표소에 사람이 없어요..."
"그럼 어디에 사람이 많을까요? 바로 놀이동산이예요. 놀이동산 88열차 밑에 투표함을 설치하면 돼요. 투표날 또 어디에 사람이 많냐고요? 바로 고속도로 톨게이트예요. 거기에도 투표함을 설치하면 돼요"
투표날을 단순한 노는 날 정도로 여기고, 민주시민의 가장 소중하고 신성한 권리인 투표권행사를 포기하는 일부 정신나간 시민들을 향해 따끔한 한방 일침을 날려주더군요.
압권은...... 최효종씨의 마무리 대사가 감동멘트더군요.
"여러분 잘 생각해 보세요.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느냐는 우리의 힘으로 선택할 수 없지만, 내가 어떤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우리의 투표로 선택할 수 있어요. 4월 11일..노는 것도 좋지만, 꼭 투표를 하고 놀러가야 된다는 거, 잊지 마세요~"
제가 몇 차례 말씀드렸듯이.....
언제.. 어디서나..... 부디 잊지 말아 주세요.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들의 가장 소중한 권리는 "투표권"이 아니라, "투표권 행사"에 있습니다.
권리를 포기하시면 다수가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요, 그것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번 개콘 방송에 또 대박 코너가 있었는데요....
얼마전 새로 생긴..... "방송과의 전쟁" 이라는 제목의 코너입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패러디한 코너라고 합니다.
방송 장악(??)을 위해 주먹 조직원들 간의 다툼을 기본컨셉으로 해서.... 요즘의 방송가를 풍자하는 코너인데요. 작살 대박풍자가 빵 터지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출연 개그맨들의 대사들이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날카롭게 꼬집어 주더군요.
개그맨 김대범, "우리가 개콘을 출연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요일날 개콘을 안보는 사람이 있다 카던데..... 일요일날 개콘 안보는 사람이 누구야.... 이름 대봐"
변승윤, "조중동씨 안본답니다.."
김대범, "그 양반은 말야..... TV는 안보고 항상 신문만 읽어. 조중동씨 말고 또 개콘 안보는 사람 누구야?"
변승윤, "엠비씨 안본답니다.."
김대범, "엠비씨도 안봐?? 니가 말한 엠비씨가... 그 높은 곳에 있는 MB씨를 얘기하는 거야, 아니면 여의도에 있는 MBC를 얘기하는 거야?"
변승윤, "여의도 MBC입니다, 형님"
김대범, "아 그 친구는 말야.... 만나면 좋은 친군데... 지금 9주째 못 만나고 있어..지금. 나 그 친구 만날때까지 무한도전 할 거야..."
방청객들의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쏟아지더군요.....
이어..... MBC의 그 유명한 로고송과 함께 개그맨 박성호씨가 무대로 등장하는데......
박성호, "문화방송에 출연하고 싶다~"
김대범, "너 지금 제정신이야?? 지금 여기 KBS에서 무슨 음악을 튼 거야? 너 KBS편이야... MBC편이야??"
박성호, "나 종편이야.."
김대범, "가재는 종편이라더니..... 이제 막 나가네..."
개그맨 김대범씨의 MBC 총파업지지 발언에 대해, 방청객들은 뜨거운 호응으로 응원해 주시더군요.
실제로도 요즘 방송3사와 일부 신문사들의 장기 파업 등..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전쟁터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MB정권 4년 동안은, 방송장악을 위해....마치 방송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 같다는 씁쓸한 생각마저 드네요..........
"나는꼼수다" 봉주8회, "김경준과 방송3사 바보배틀"편을 다들 들어보셔서 아시겠지만,,,,,, 파업 중인 KBS MBC YTN 기자 피디들이 출연해서, 자사의 치부들을 낱낱히 증언해 줬었는데요....
4년만에 어째다가 방송사들이 그렇게 망가지게 된 것인지, 들으면서도 설마하며 정말 믿기 힘든 사실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더군요.
MBC 노조는 지난 1월 30일부터 파업을 시작해서 현재 71일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MBC 창사 이래 최장기 파업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요구조건은 공정보도 쟁취와 편파방송을 꿈꾸는 MBC 사장 퇴진이라고 합니다.
제가 지난 달에....
방송사들의 파업이 장기화되면, 안그래도 지금 방송과 뉴스들이 MB어천가만을 앵무새처럼 되내이고 있는데, 4월 총선에 즈음해서는 더욱더 누구의 입 맛에 맞는 보도와 소식들로만 넘쳐날 것이 뻔해보인다는 걱정을 하면서, 정권도 방송사 사측도 그 누구도 적극적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나서지 않고, 노조원들 없이 오히려 이대로 총선을 맞이하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라고 했는데.....
결국은 현실이 돼버렸습니다. 중요한 총선을 바로 코 앞에 두고.... 완전한 앵무새 방송이 돼버린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총선 선거판을 ......... 국민들 수준에 대한 일종의 한판 "시험대" 라고 보고 있습니다. 언론과....
방송이 다 장악당했을지라도,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억압에 굴하지않고 또렷히 살아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잃어버린 민주주의를 얼마나 갈망하고 있는지, 시민의식이 얼마나 높은지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결코... 호락호락한 대한국민이 아님을 분명하고 단호하게 각인시켜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조중동의 언플이 도를 지나쳐도 한참을 지나치고 있습니다. 김용민 후보 씹기에 그 정도 지면과 정력을 할애해서 올인할 정도라면요, 민간인 불법사찰 만행.... 민주국가에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이 천인공노할 일을 저지른 이명박정권에게는 "하야"와 "탄핵"을 입에 거품을 물고 주구장창 외쳐야 그나마 공정한 겁니다.
이번에 또 다시한번, 조중동은 역시 찌라쉬 수준 정도임을 스스로 입증해 주었습니다.
이번 선거에 조중동이 몰빵할 수 밖에 없는 이유요???.... 제 생각에는........ 운명이 달렸거든요.......
이번 총선과 곧 있을 대선, 이 양대 선거결과에 따라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의외의 대박(?)이 터질 수도 있기 때문이겠지요. 종편채널 해냈다고 좋아하다가....... 결국 스스로 무덤을 판 셈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지난 수 십년... 난공불락 같았던 의외의 대박(??)이 와르르 무너져 가는 그 원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
새누리당은.. 뭐 야당을 심판하자고요?? 지난 4년.. 야당이 국정을 운영했습니까! ... 아니면 정권을 잡았습니까!! 세상 어디에도 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있단 말은 듣도보도 못했습니다. 미췬거 아닌가요.....
4년 동안 민생을 파탄낸 정당과 정권을 심판하지 않고 왜 김용민을 심판하자는 것입니까! 김용민이 민간인 불법사찰 했나요?? 김용민이 민생을 파탄냈나요?? 김용민 후보가 전월세대란을 일으켰나요??
아니면... 고물가로 서민들을 고통의 나락속에서 허우적거리게 만든 게 김용민이었던가요??
그리고 또... 4년전에 반값등록금 거짓 공약을 약속했었던 게.. 김용민 후보였었나요??
김용민이 재벌 부자들 감세해 줬나요?? 김용민이 서민들 중소기업 호주머니 털어서 대기업에 금고에 꽂았던가요??
나꼼수 김어준 총수의 말이 옳습니다.
"선거일까지 온갖 어지러운 뉴스가 나올 겁니다. 어떤 뉴스가 나와도 가카만 생각하세요. 4월 11일은 가카데이다. 가카의 지난 4년에 대해서 나는 이런 기분이었다 라고 답을 하는 날이죠. 그때까지는 아무도 쫄지마!"
투표 안한 인간은 정치도 정치인도.. 대통령도 욕할 자격이 없습니다. 김용민 건드린 거, 큰 실수한 겁니다. 젊은 유권자들, 투표율로 빅엿을 날릴 대박조짐이 보입니다~
꼭 잊지 마세요, 김용민 데이가 아니라, 가카데이라는 것을~
공정방송 쟁취를 위한 방송3사 파업 응원드리고요. 개그맨 여러분들도 홧팅입니다. 개콘 잘 봤습니다~~^^*
꼭!! 투표하고... 밥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