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참패한 정권은 모두 무너졌다"

가자서 작성일 12.04.12 16: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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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참패한 정권은 모두 무너졌다"

<뷰스칼럼> 새누리의 '과반 압승'과 '서울 참패' 메시지

 

새누리당이 4.11총선에서 과반수 이상의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서울에선 참패했다. 잘해야 한 자릿수밖에 안될 것이란 서울에서 16석이나 얻었으니 궤멸적 참패는 면했지만, 이긴 지역도 박빙의 차로 신승했고 강남벨트까지도 크게 흔들렸으니 참패는 분명 참패다.

하지만 지금 새누리당은 축제분위기다. 지난해말 박근혜 비대위가 출범하기 전까지만 해도 100석이나 될까 공포에 떨던 새누리당으로선 당연한 반응이다. 청와대도 마찬가지다. 자칫했다간 재임중에 국회 청문회까지 불려가고 탄핵을 당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던만큼 당연하다.

반면에 야당은 초상집이다. 국민이 차려준 밥상을 걷어찼다는 비판에 직면, 한명숙 대표는 물론 친노 주류세력이 벼랑끝에 몰렸다. 여기에다가 8개월 뒤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에 맞설 대항마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니, 상당 기간 극한 내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면 연말 대선은 이미 '끝난 게임'일까. 이번 총선 압승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대선게임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은 객관적 현실이다. 이재오, 정몽준 의원 등이 어렵게 당선됐다고는 하나, 이들을 당내의 박근혜 대항마로 여기는 시각은 전무하다. 여권의 대선주자는 박 위원장으로 이미 확정됐다.

이렇듯 여권은 이미 대선 레이스를 시작할 만반의 준비가 끝난 반면, 야권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개속이다. 2002년과 같은 합종연횡과 단일화 드라마를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이미 한번 개봉한 영화의 리바이벌 갖고서 민심을 자기편으로 만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언컨대 '박근혜 대세론'은 시기상조다.

집권여당에게 '서울 참패'란 무엇을 의미할까. 간략히 현대 정치사를 되돌아보자.

1958년 총선. 이승만 정권의 자유당이 서울에서 단 1석을 얻는 대참패를 하면서 2년뒤 이승만 정권은 4.19 혁명으로 붕괴됐다.

1971년 총선. 박정희 정권의 공화당이 역시 서울에서 단 1석밖에 얻지 못하는 궤멸적 타격을 입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결국 1972년 유신이라는 헌법 쿠데타를 통해 권력연장을 할 수밖에 없었다.

유신 말기인 1978년 총선. 한 지역에서 두명의 의원을 뽑는 중선거구제에서 공화당은 남재희 후보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서울 후보 모두가 2등을 했다. 소선거구였다면 1명만 빼고 모두 낙선했다는 의미다. 그로부터 1년 뒤 부마 민주항쟁의 후폭풍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되면서 유신정권은 붕괴했다.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이던 1985년 총선. 역시 집권여당이던 민정당의 서울후보들은 종로의 이종찬 후보 1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2등을 하는 궤멸적 타격을 입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1987년 민주화 항쟁으로 전두환은 정권연장 음모를 접고 권좌에서 내려와야 했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정권은 모두 재임시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을 휘둘렀던 '철권정권'들이었다. 이들은 권력 말기에 공교롭게도 서울 총선에서 참패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성난 민의' 표출이라는 경고를 묵살하고 철권통치를 계속하다가 결국은 국민 궐기로 권좌에서 쫓겨나거나 사망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이런 현대사의 전철을 그대로 박근혜 위원장에게 적용하기란 무리다. 그러나 지금 MB 심판 여론은 엄존한다. 비록 소설가 이외수씨가 총선 직후 트위터에 "망연자실"이라고 토로했듯 MB 심판을 외치던 많은이들은 공황적 충격에 빠진 상태이나, 심판 여론은 여전히 엄존하는 실체다. 민생이 파탄났고 민주주의가 퇴행했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도 이를 알기에 당명을 바꾸고 색깔을 바꾸는 MB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 정도를 차별화로 받아들이는 이들은 드물다. 다수는 냉소적이다. 시늉만 차별화를 하려 했다간, 연말 대선에 성난 민심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국민은 이제 박근혜 위원장과 새누리당의 일거수일투족을 차갑게 지켜볼 것이다. MB정권하에서 불거진 온갖 의혹에 어떻게 대처할지 볼 것이다. 또한 말대로 경제민주화를 할 것인지, 복지에 충실할지도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최종판단을 내릴 것이고, 그 결과는 연말 대선때 나타날 것이다. 번듯한 '박근혜 대항마'가 없다면 국민들이 만들어낼 수도 있다.

여권이 총선 결과에 자만했다간 어쩌면 이번 총선 압승은 여권에게 '독배'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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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박근혜는 왜 수도권에서 통하지않았나?  [덮쳐보니 효도르님 글]

 

수많은 악재속에서 승리한 새누리당.

그러나 그에 비해 수도권 성적표는  저조한 상황.

 

수도권 지역

-> 112개 의석 중 44석 획득

 

서울 지역

-> 48개 의석 중 16석 획득.

 

당초 예상인 '수도권 40석만 얻어도 선전' 보단 4석 많지만

이명박 당선 후 뉴타운 광풍으로 서울만 40석을 휩쓸었던것에 비하면 초라한 결과인데...

 

 

*박근혜의 힘과 한계

 

당초  이번 총선은 박근혜의 개인기.

야권연대는 손학규, 이해찬, 박지원, 한명숙 및 그외 스타인사들이

단을 모여 움직였다고 자랑했지만 그 군단이 박근혜 1인에게 완패한 격이다.

 

그러나 이 막강한 박근혜의 힘도 수도권에선 미지수였으며,

박근혜도 이를 신경써서 13일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동안 8일이나 할애하며 수도권 홍보에 나섰으나

결국 박근혜의 힘은 수도권에서 통하지 않았다.

 

*수도권에서 통한 심판론

 

수도권은 전통적으로 '바람'이 잘통하는 곳.

17대 탄핵열풍 18대 노무현심판 등이 이를 증명.

 

이유

 

1.농촌이나 다른 지방에 비해 연고에서 자유롭다

2.고학력자가 많다.

 

수도권의 확실한 텃밭인 강남에서도 아슬아슬한 승리를 보이며 큰 위기를 연출.

 

*대선의 향방은 수도권

 

역사적으로 수도권은 대권승리의 원동력이며 수도권을 잡은 당이 막판 저력을 보이며 승리를 해왔다.

이유는 영/호남으로 갈리는 팽팽한 지역구도 가운데 수도권이 승패를 갈라주는

무게추의 역할을 했기 때문.

따라서 박근혜는 수도권을 공략하지 않고선 "영남대통령으로 밖에 남을 수 없다" 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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