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가자서 작성일 12.04.12 21: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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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두타선생님 글]

 

고맙습니다!!...

 

옛날 중국에서 어떤 이가 배로 강을 건너다

값비싼 칼을 빠뜨리고는 꼭 찾겠다며 배에다 표식을 했던 모양입니다.

그러자 어떤 유식자가 그 부질없음을 가리켜 4자로 평하기를 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 했다더군요...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뜻이지만,

각주구검이 그런 뜻을 담을 수 있게 해주는 바탕은 민심의 유동(流動)에 있다고 할수있을 것 입니다...

민심은 때로는 땅으로 스미기도 하고 되 솟기도 하며 증발했다 날선 칼로 변하기도 합니다... 

 

민심이란 흘러 속세에 이르러도 시류를 따라 흐르고 돌고 순환합니다...

이번 선거의 실패론을 굳이 평가하려 든다면 각주구검의 현대판이 될 터 입니다...


물과 달리 보이지 않는 바람은 머무는 법이 없습니다...

공기의 흐름이다 보니 풍속도 풍향도 가늠하기가 여간 골치아프지 않을 겁니다...

계절에 따라 바람이 바뀌고 지형에 따라 풍속이 다르고 아침저녁으로 풍향이 같지 않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바람은 덧없는 것...

왔다가 사라지는 것...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가와 뒤흔들어 놓을지 모르는 어떤 것으로 시인의 시상을 자극하곤 합니다...

 

이제 민주통합당은 상처입은 몸을 추수리시고 정당으로서 주어진 책임을 다하십시요...

아픔은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상책이며 상처는 아물기 마련입니다... 

하루속히 새로운 지도부의 선출과 제1야당 으로서 의 당당함을 찾아가 길 바라겠습니다...

 

글 벗님네들은 동업자 라는 이유만으로 넋을 놓고 있을 일만은 아닙니다.

동업자에게도 반드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상도의 라는 게 있기 때문이죠...

실패론이나 책임론으로 그들을 탓 하실수는 있겠으나 과유불급에 대해 고민도 같이 하셨으면 합니다..

 

혁명이나 민주주의 등의 가치를 위해 뭉쳤다 하더라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끼는게 인간세상의 모습입니다...

동지애는 내팽개친 채 서로 물고뜯는 동지보다는 조촐한 상도의라도 준수하려는 동업자가 낫지 않을까요?...

 

글 마무리에....

 

오동은 천년을 늙어도 가락을 품고 있고......(桐千年老恒藏曲)

매화는 한평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梅一生寒不賣香)

달은 천 번을 이즈러져도 그대로이고..........(月到千虧餘本質)

버들은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柳經百別又新枝)

 

민주당은 민의를 두려워 하고 따뜻하게 보듬을 줄 아는 정당으로 거듭나시 길...

선거 기간동안 민주라는 기치를 내 걸고 같이 힘을 모아 주던 글 벗님네들...

 

...........존경과 경의를 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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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히려 이번선거 야당에 희망적이라 봅니다..
과거 묻지마 투표에서 벗어나서 이제 수도권 젊은이들은 그나마 깨우치고
조중동 여론놀음에 놀아나지 않는다는걸 확실히 보여줬으니....


어느나라나 민주주의가 자리잡기까지는 수없이 많은 시일이 걸리죠.


군부통치에서 이제막 자리잡기 시작했으니..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수도권 지방이 경제적으로나 교육적으로 편차가 큰 만큼
그들이 깨우치기까진 더 많은 시간이 필요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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