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안철수? 홧김에 서방질한다더니"

가자서 작성일 12.04.21 1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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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안철수? 홧김에 서방질한다더니"

"4대강사업, 정말 잘했고 고마운 정부의 혜택"

 

이문열 소설가는 19일 "나는 도대체가 의문이 많다, '안철수 현상'이런 것에 대해. 특히 '언론이 (힘을) 합쳐서 아바타 키우기를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왜들 저러는지 모르겠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19일 중앙일보 종편인 JTBC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 "(그가) 신선하게 등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 (기존 정치 문제를) 해결해주느냐. 해결책을 내놓은 게 있느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현 상황을) 우리 말로 바꾸면 '홧김에 서방질 한다'는 건데, 이 사람(기존 정치인)이 나쁘다고 해서 저게(새 인물이) 깡패인지 모르는 이상한 인물이 와도 박수치고 따라가야 하나"라고 반문하기까지 했다.

그는 반면에 종전에 맹비난을 했던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박근혜 대표의 경우엔, 사실 난 조금 약간의 의심과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번 선거(승리)가 그런 걸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호의적 평가를 했다.

그는 MB정권에 대해선 "(정부 비판 중에) 이상한 게 많이 있지만, 그중 하나가 4대강 사업 같은 것인데, 저는 (4대강 사업지역에) 가보면 '정말 이건 잘 했고, 정말 고마운 우리 정부의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꼭 필요한 일이었고…. 그런데 (4대강 사업이) 뭐가 그렇게 죽을 죄인지 알 수가 없다"며 변함없는 감싸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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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씨 당신 문학인 맞습니까?  [여름의문님 글]

 

이문열 씨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 역시 이 분 보수주의자들(사실은 수구)을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생각 다시 하게 되었다. 그가 어떤 정치 평론을 하던 나는 별로 관심이 없으나 소설가로서 문학인으로서 그의 시선은 답답함을 넘어 애초롭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중앙일보 티브에서 한 말을 보니까 그가 문학인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단지 소설을 써서 호구대책을 하는 소설가라는 생각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안철수 교수에 대한 평(언론이 만든 아바타)은 그의 나름의 생각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의원도 다시 보게 되었다는 말(4.11총선 새누리당 승)도 그의 정치적인 시선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들의 60퍼센트가 넘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4대강 공사를 강행한 것에 대해 가서 보니까 좋은데 왜 그렇게 반대를 했는지 모르겠다 였다.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이문열 씨가 문학을 업으로 하는 문학인이고 진정한 소설가라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문학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고 그 삶속에서 생명을 이야기 한다. 그 생명이라는 것이 어디에서 발원되는 것인가. 바로 자연이다. 자연은 인간의 엄마이다. 그런 자연을 헤집고 파고 가두고 하는 공사에 대해 보기에 좋은데 왜 그렇게 반대를 하는지 모른다면 이문열 씨는 이미 작가의 시선이라는 것 작가정신이라는 것을 버렸거나 잊고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이문열 씨는 자연이 왜 자연이고 그 자연에서 인간은 무엇을 얻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진정으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이문열 씨에게 소외와 가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글을 쓰라는 소리는 하지 않겠다. 하지만 자연을 삐뚫어지게 보고 있는 시선은 이문열 씨 자신의 불행을 넘어 이문열 씨가 쓴 소설을 보는 독자들에게도 불행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4대강 공사를 놓고 일반인들은 이문열 씨처럼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겉만 보고 판단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 분들은 세월이 흘러 알게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작가라는 사람이 문학인이라는 사람이 문학을 업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 4대강을 그런 시선을 보고 있다는 것이 심각 그 자체라는 것이다.

 

작가는 적어도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하고 내면에 숨겨져 있는 진심을 읽을 수 있는 눈과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런 것이 없는 사람들이 소설가네 시인이네 문학인이네 하는 말은 한 마디디로 어불성설이요 코미디이다. 새로 쓴 소설 광고하러 나왔으면 소설 광고나 하고 들어갔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한 때 이문열 씨 소설을 읽었던 독자로서 더 이상 이문열 씨가 망가지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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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 인간이 쓴 책 꽤많이 봤었는데....

소설은 제법 쓰길레 뭐 좀 아는놈인줄 알았는데...

사익에 현혹되어 몸파는 비루한 인생이구나.


으이구~

걍 글이나 쓰고 자빠져 계셨으면 좋았을 걸

왜 여기 저기 기웃거리면서

욕을 처먹고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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