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sonkiza)가 트위터를 통해 통합진보당에 '추악한 진보'라고 비판해 지지자들 사이 무차별 공격 대상이 됐다.
손 기자는 "그동안 긴가민가하던 분들이 종북파들과는 진보를 논할 수 없다는 깨달음을 얻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겉으로 민주와 진보 팔면서 속으로는 무오류의 수령을 기대하는 사기꾼은 또 나타나겠죠. 또 다른 버전으로"라며 " 지금은 진보당 비례대표를 누가 승계하는 게 중요해보이지만 목적을 위해 무슨 수단이든 동원하는 추악한 진보(?)의 모습은 두고두고 사람들 머리 속에 남겠죠. 국회의원 배지 달아봤자 사람 대접 못받는 강용석 꼴 날텐데 뭐가 그리 아쉬운지..."라고 토로했다.
그는 또 " 곽노현-나꼼수-진보당 문제점 나와도 오냐오냐했던 그분들! 그나마 안면 있어서 참고 있었는데요. 이제 제발 입 좀 닥쳐주실래요?"라며 " 유시민 운명 참 기구하다. 유 대표는 민노당이 엄청 좋다기보다 민주당이 넘 싫어서 진보당 만든 것인데... 어찌어찌 그의 포지션이 '종북파 사냥꾼'으로 가고있다. 그동안 운도 안 따랐는데 이거라도 확실히 마무리해주고 그가 가고싶은 길 훌훌 떠났으면"라고도 했다.
손 기자는 "가끔은 그런 생각 해봤어요. 곽노현 무죄판결나고, 나꼼수 김용민이 떡하니 당선되고, 진보당이 원내교섭단체 얻어서 대안정당으로 우뚝서는 날에는 '꿈 깨라'고 떠들어댄 나는 '제 생각이 짧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트위터 계속 할 낯짝이 아니라는"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손 기자의 트윗이 전해지자 비난과 지지가 몰아치고 있다.
비난 트윗은...
@thezok** "저 손병관인가 뭔가하는 양반은 겨냥하는 대상만 살짝 바꿔놓으면 뉴데일리 기자로 착각할 정도..."
@Eunicesi** "오마이 손병관이가 짖어대는걸 보고 있노라면 입이라는 말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어디 두고 보자. 진중권 못지 않게 니 주둥아리가 화를 불러올 날이 머잖아 올 게다."
@destiny**** "주사파 파괴자는 손병관 기자가 갑이죠"
@4humanwor** " 손병관이 또 헤벌레 하고 있을거야 레인맨이랑 말 섞을때부터 대강 짐작은 했지만 말야 ㅎㅎ"
수긍하는 트윗은...
@goodt** "손병관 기자가 훨씬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데도 종북좌빨과는 연대해도 너랑은 죽어도 안한댄다. 뭐하시는 분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말을 부끄럽지도 않게 대놓고 하시는 이 분의 인생이 참 가련하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 망하는도다. 딱 맞다 이 말씀이."
@il_** "그러니 무지몽매한 대중을 계몽하려는 이택광교수나 손병관기자나 중권형아나 죄다 사람들 욕먹으며 살 팔자. 그래도 세상은 공평한 것이 이 분들에게는 빛나는 지성에서 비롯되는 견고함이 있어서 수백만 찌질이들이 수억의 욕을 퍼부어도 끄떡,없습니다."
@ssang*** "방금 리트윗한 손병관기자님의 말씀 일리있으신 말씀이다. 그리고 공지영씨는 조선일보가 경기동부연합 보도할때 이정희씨랑 같이 색깔론이니 음모니 하면서 실드쳐줬던 양반이다. 이제와서 자신은 깨끗한 척 하고 있으니 참.."
그러자 손 기자는 "파워트위터리언님들 죄송합니다. 울 나라에서 표현의 자유가 왕이라는 것을 잠시 망각했네요. 그냥 하던 대로 하십시오. 유체이탈 화법, 가카가 전매특허낸 것도 아니니까요"라며 "제가 정말 화 났으면 화 났다고 말씀드리겠는데 이젠 어지간한 공격 들어와도... 더구나 제 생각대로 일이 술술 풀려가는(?) 시국에 화날 이유가 있겠습니까? 여유를 가지고 진짜진짜 멘붕된 분들 하소연 들어드리고 싶지만 이만 자러 갑니당^^"라고 논란을 마무리지었다.
한겨레 5일자 최성진 기자(@csj2007)의 '김어준 인터뷰 왜곡논란'에 이어 오마이뉴스의 손 지자 역시 진보당 열성 지지팬(?)들의 무차별 공격대상이 된 것이다.
진보를 자처하며 부끄럽지 않은가 ~~~~~~~~~~~~~~~~ [도인효님 글]
부정선거로 촉발된 통합진보당의 내분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자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결과를 발표하고 깨끗히 인정 하는가 싶더니...
이제는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마져 수용할수 없다니 무슨 소린가...
통진당이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뉘어 다투는 모습도 꼴 사나운데...
자신들은 당당 하다며 당권파의 막무가내식 떼쓰기는 지켜보는 국민들을 화나게 한다...
지금 통진당의 모습이 진보의 이름으로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던 정당이 맞는가...
진보를 자처하며 간판까지 통합진보당으로 했으면...
진보에 걸맞는 처신을 해야 함에도 지금 보여지는 통진당의 추한 모습은...
도덕을 생명처럼 여기는 진보라 할수 없으며 더러운 구태 정치의 모습만 있을 뿐이다...
진보당의 선거부정 의혹을 지켜보는 많은 국민들은...
자체 진상조사위에서 부정이 있었다며 솔직하게 인정하고 나서는 모습에서...
역시 진보당은 더러운 정치 집단과 다르다는 생각을 했고 후속 조치에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며...
추한 기득권 다툼을 하더니 급기야 서로간에 막말이 오가며 분당의 얘기까지 나온다...
이제 통합한지 5개월 밖에 안된 정당이 무슨 추태란 말인가...
총선을 위해 당의 간판만 바꾼 새누리와 다를바 없이...
통합진보당도 총선만을 위해 통합의 형식을 갖추고 국민에게 표를 구걸한 것인가...
진보를 자처하는 정당에서 부정 의혹이 나온것 자체로도 할말이 없어야 한다...
국민은 mb정권의 실정과 기존 정치권에 대한 많은 실망을 하면서...
깨끗한 이미지의 진보 세력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이 사실이고 야권연대 까지 이뤄낸...
통합진보당에 10%대의 지지까지 보내며 기대를 나타 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진상조사 결과 선거부정 의혹이 사실로 확인 됐는데도...
진상조사 결과는 물론 운영위 수습안 마져 거부하는 모습을 국민이 이해할수 있을까...
당권파,비당권파를 떠나 통진당이 이러고도 진보를 자처할수 있는가...
고작 파벌로 나뉘어 이따위 추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그동안 구태 정치인들 틈바구니 속에서 소수 정당의 설움을 겪어가며 고생했단 말인가...
선거부정에도 부끄러운줄 모르면서 깨끗한 정치와 진보를 입에 올릴수 있는가...
갖은 고생하며 지켜온 진보의 가치를 이제 인정 받으려는 시점인데...
자신들을 지지해준 수많은 국민을 기만하며 스스로 자멸의 길을 걷는단 말인가...
오랜 세월 힘들게 쌓아온 신뢰를 단 며칠만에 날려 버리는 작태에 할말을 잃게한다...
필자는 통합진보당의 선거부정 사실에 안타까워 하면서도...
진보세력은 더러운 정치인들과 다른 모습을 보일것 이라 믿었고 비난도 자제 했었다...
그러나 진보세력 다운 수습이 나오기는 커녕 추한 다툼만 이어지고 있지 않은가...
자신들을 향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도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서로 네 탓만 하며 싸우는 콩가루 정당이 무슨 염치로 진보의 간판을 내걸수 있는가...
진보의 몰락을 가져오지 않으려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