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당권파에게 요구합니다

가자서 작성일 12.05.14 20: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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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당권파에게 요구합니다  [여름의문님 글]

 

수구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했던가. 참으로 안타까운 시간이 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10프로의 지지율을 받았던 통합진보당이 이렇게까지 갈 것이라 그 누가 상상했겠는가. 19대 국회가 개원하면 경제민주화를 위해 가장 노력해 줄 당으로 기대를 많이 했던 정당이 이런 막장까지 갈 것이라 누가 생각했겟는가. 이런 상상이나 이런 생각을 했다면 10프로의 지지율이 결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몇몇 사람들이 진보의 죽음을 이야기 하는데 나는 아니라고 본다. 진보의 죽음이 아닌 통합진보당의 당권파의 죽음으로 보인다. 그들의 생각은 10퍼센트의 지지율이 통합진보당원들의 지지율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 통합진보당 당원이 얼마나 되는 지 모르겠지만 다수의 지지자들은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아니면 그들은 오직 통합진보당을 선택한 이유는 수구의 탐욕을 막고 보수의 무능함을 견제하라는 의미가 깔려 있었다.

 

오늘 통합진보당의 기사를 보며 이제 그 끝이 어디로 가는지 더 이상 궁금하지 않다. 지지자들을 버리고 국민들의 마음을 버리고 과연 어떤 당을 만들지 궁금하지도 않다. 이미 그 결론은 보지 않아도 동서고금에 답이 나와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본적인 인식조차 하지 않는 당권파는 누구를 위해 당을 지키고 그 당을 지켜 무엇에 쓰려고 하는지  마지막으로 묻는다.

 

당만 있으면 모든 것이 다 되는 것인가. 열렬 당원들만 있으면 모든 것이 다 되는 것인가. 당권파들이 하고있는 행동을 보면 당을 절벽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 과연 당을 절벽끝에 세워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3프로의 지지율을 넘지 못하면 정당은 사라지고 만다.

 

당권파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이번 사퇴를 당 안에서 수습책을 내놓지 못하겠다면 다른 대안이 없다. 이미 당권파는 비당권파를 믿지 않고 있다. 이러 사태가 계속 되어 자꾸 진보가 죽었다는 말을 신문 기사로 보고 싶지 않다. 정말 비례대표 투표에 문제가 없고 억울하다면 공식적으로 수사당국에 고발을 하라.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정말 수사당국에 고발을 해서 진실을 가리라는 말만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 기다리면 그래도 해결방안이 나오겠지 생각했다. 이명박 정부들어와서 검찰인던 경찰이던 선관위던 믿음이 가지 않아 통합진보당 내의 문제이니까 하루빨리 스스로 방법을 찾아 해결하길 간절히 바랬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진보가 죽었다는 말이 빈말처럼 들리지 않는다. 어찌 하겠는가 스스로 하지 못하면 다른 방법이 없는데 말이다. 어쩌다 통합진보당이 이 지경까지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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