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달인' 주사파...

IIIIIlI 작성일 12.05.23 22: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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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게시판 논란-김창현 울산시당위원장, 이현주 전북도의원, 김미희 당선자

통합진보당은 그간 '노동자·농민·중소상공인 대변자'임을 자처해왔다. 그러나 22일 진보당 게시판엔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를 비롯해 경기동부연합 등 NL(민족해방·범주체사상)계 구 당권파의 재산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날 당 자유게시판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것은 '석기빠연필'이란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이 올린 'NL 운동이 새로운 수익 모델이다'란 글이었다. 이 네티즌은 "어딜 가나 빈익빈 부익부다. 우리 석기님은 공개한 것만 8억이시다. 재연님은 시댁 넉넉하시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 당선자는 재산이 7억6128만원이라고 중앙선관위에 신고했고, 김 당선자는 시댁이 한약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네티즌은 이어 "김창현씨는 희한하게 소방도로가 날 곳에 미리 학원을 세운다"고 적었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으로 지난 총선 때 울산 북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씨는 NL 계열인 울산연합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 네티즌은 민노당 시절인 2004년 불거진 김씨 부부의 학원 땅 매입 의혹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부인은 이영순 전 민노당 국회의원이다. 김씨 부부는 1998~2002년 연이어 울산 동구청장을 지냈다. 민노당 조사 결과, 남편 김씨가 2000년 10월 울산 동구에 땅을 사서 학원 건물을 짓기 시작한 지 두 달 뒤 아내가 구청장으로 있던 동구청이 이 건물 앞에서 소방도로 건설 공사를 시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학원 건물이 대로변과 이어져 시세 차익이 발생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었다. 당시 민노당 당기위는 이씨에게 '공개 사과'란 징계를 내렸고, 17대 국회의원이었던 이씨는 당원 게시판에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애초에 자본 동원력이 있으면 조직을 등에 업고 진보판에서도 상층 출세 가능하다. 증거가 있다"며 이현주 전북도 의원을 꼽았다. 지난 2010년 이현주 당시 전북보건의료노조 부본부장은 민노당 비례대표로 전북도의원에 당선됐다가, 남편·어머니 등 가족 명의를 합쳐 아파트 9채를 소유한 사실이 드러나 사퇴 권고를 받은 바 있다. 현재 이씨는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도의원 활동을 하고 있다.

이어 이 네티즌은 "윗분들은 변호사, 약사가 세금 0원 내는 세테크도 보여주신다"고도 했다.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구 당권파 당원비대위 대변인인 김미희 당선자는 총선 공보물에 본인과 남편인 백승우 전 통합진보당 사무부총장의 5년간 납세액이 없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http://news.nate.com/view/20120523n01471?mid=n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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