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종북논란...그리고 김대중, 노무현... [동그란세모님 글]
이명박이 오늘 북보다 종북이 더 문제라고 말했단다.
그래 그럴 수 있다.
사실 외부의 적보다는 내부의 적이 더 문제이다.
역사적으로 많은 나라들이 외부의 침공에 의해서 망하기도 했지만
내부의 적이 내통해서 망한 사례가 더 많다.
중국의 많은 나라들이 그랬고, 고구려도 그랬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여기서 종북세력이라는 실체에 대한 규정이다.
이명박이가 말하는 종북세력이란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요즘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이명박을 비판한 육군 대위가 종북세력인가?
아니면 촛불세력이 종북세력인가?
그것도 아니면 통합진보당,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종북세력인가?
아마 아닐 것이다.
이명박이 규정하는 종북세력이란 이명박을 비판하고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은
모두 종북세력일 것이다.
사실 종북세력이라는 말은 요즘 나오는 말로 다소 생경하다.
박정희나 전두환이 군사정권 시절에는 무슨무슨 간첩단이라고 해서
정권의 위기때마다 한건씩 터트려서 국민의 관심을 돌리는데 써먹은 적이있다.
물론 그렇게 희생된 민주화운동권의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요즘들어
무죄판결로서 입증되니 달리 할말이 없다.
그럼 왜 그렇게 이명박은 자신을 반대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종북세력이라고 규정하여 민주화를 역행하는 짓을 할까?
결론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기가 싫은 것이다.
그것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한 10년동안 기득권들에겐 끔직한 기억이기 때문이다.
두분이 재임하는 동안 국민들은 더 현명해졌고, 기득권은 많은 부분을 내놓아야했다.
그래서 저들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했지 않던가?
그걸 조중동은 경제가 죽어서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덧칠하여 국민들을 호도했고...
이제 다음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얼마남지 않은 중요한 시점이 다가온다.
이명박을 비롯한 기득권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럴때 통합진보당의 부정경선사태는 호재중의 호재이다.
육군 대위의 대통령 비방도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재료이고...
그래서 이명박은 종북세력이라는 말한마디로 공안정국으로 몰아가려는 꼼수를
쓰고 있는 것이다. 검찰의 종북세력과의 전쟁선포를 보면 모르겠는가?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예전에 김대중이는 빨갱이라는 교육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절대 빨갱이가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한적도 있다.
노무현도 마찬가지이다.
저들은 운동권과 연계되어 있는 사람들은 빨갱이일지도 모른다고 은연중에
국민들에게 세뇌를 시켜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빨갱이하면 김대중, 노무현을 떠오르게 만든것이다.
그러나 보라!
과연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이 빨갱이라면 대한민국을 IMF에서
그렇게 빨리 구제토록 노력했고, 정치,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분야에서
세계에서 자랑스럽게 발전되도록 했겠는가?
(경제잘못했다고 운운하는 사람들은 경제지표를 보라.)
종북! 그래 간첩맞다.
간첩은 우리나라를 약하게 하고 내부 분열을 일으키는 작자들이다.
오늘의 우리나라를 보면 모든게 30년전으로 후퇴한 느낌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어느 곳을 보더라고 엉망이다.
북한은 고사하더라도 인접국인 일본과 중국한테도 무시당하기 일쑤이고
심지어 그토록 애걸복걸 매달리는 미국한테도 뒷통수 맞고 개발리고 있으니...ㅉㅉ
이제 진정한 종북세력이 누구인지 알 것이다.
오늘 이명박의 종북논란을 보면서 진짜 종북이가 "나 종북이 아니라고"
제 발저려서 선수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