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회 출신 강창희, 국회의장 합당한가?

가자서 작성일 12.06.02 16: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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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회 출신 강창희, 국회의장 합당한가?  [저격수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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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뉴시스)

 

새누리당 의총에서 19대 국회의장 후보로 '하나회' 출신 6선의원 강창희를 선출했다. 심상찮은 분위기다. 하나회가 상징하는 단어는 말 그대로 국권찬탈, 국가전복한 쿠데타 세력이라는 데 있다. 강창희가 국회의장이 되었을 경우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는 부정될 수밖에 없다.

 

국회의 권위는 물론 국회가 모욕당하게 생겼다. 독재와 국민학살의 상징성이 국회의장이 된다는 이 이해못할 반역의 바람이 국회를 강타하게 생겼다. 새누리당의 과거 DNA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알 수 있는 새누리당의 정체성이 확인된 날이다.

 

특히 강창희는 '6인회'를 연상하는 '7인회'의 멤버 중 한사람이라고 박지원 대표가 말한 바 있다. 강창희 의원은 '하나회'를 '리딩그룹'이라는 말로 쿠데타를 마사지했으며, 내란죄 등의 수괴로 사형까지 받았던 광주시민 학살 우두머리 전두환에 대해서는 "과거 군 생활과 정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라 평하는 하나회 멤버의 막내다.

 

10.26 사건과 12.12에 대해서는 "우발적인 사건이 권력을 잡을 동기와 기회를 줬다"는 말로 쿠데타를 정당화 한 반민주적 인물이다. 박근혜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강창희의 국회의장 후보 선출은 박근혜의 막후 지지가 없었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강창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자신은 진해 육군 교관으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광주진압작전'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강창희의 말대로 그랬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강창희는 하나회 멤버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미 국회의장 자격이 없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강창희를 국회의장 후보로 내세운 이유는 당연히 박정희, 전두환 시대에 못지않은 과거 철권시대를 누리고자 하는 탐욕이 커 보인다는 데 있다. 

 

국민이 흘렸던 피가 부족했는지 서서히 과거의 망령들이 국회의사당까지 점령하려 하고 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 임박했음이 틀림없다. 국민에게는 민주적인 정당이라 말하고 실제 하는 행동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행태를 보여준다.

 

지금 국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이석기, 김재연의 자격심사도 필요하지만 강창희 과거 전력도 자격심사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필요하다면 박근혜와 새누리당 모두를 자격심사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반헌법적, 반민주적 과거전력의 인물이 국회의장이 된다면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생각이 있는 19대 의원들이라면 반드시 강창희 국회의장 만들기를 무력화 시켜야 한다.

 

대한민국 대표적인 독재시대, 독재자의 후예들이 국민들을 대놓고 조롱하고 능멸하는 모습이다. MB시대에 억눌렸던 국민이 또다시 과거의 독재권력 세력들로부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함께 위협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더니 독재전성시대가 연상되는 그런 모멸의 역사가 다시 재개되려 하는 것 같다. 국가를 전복하고 권력을 찬탈한 인사의 자격심사를 강력히 촉구한다.

 

역시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본격적인 19대 국회 시작마저 상식과 원칙을 내팽개치고 있다.

 

감히 '하나회' 출신이 국회의장을 할 정도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 이 무시무시한 역발상의 정치, 반헌법적, 반민주적 정치가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19대 국회 출발이 순조롭게 보이지 않은 것은 아마도 국민들의 뇌리에 각인된 피의 역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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