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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구 앵커가 광화문에 홀로 선 이유, "선배로서..."
"김재철·권재홍·이진숙 OUT", "해고기자 살려내라"
최일구 MBC 앵커가 4일 광화문 광장에 홀로 섰다.
최 앵커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김재철·권재홍·이진숙 OUT", "해고기자 살려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노조의 릴레이 1인 시위에 첫 시위자로 나섰다.
"내가 선배로서 (해고된) 박성호 이용마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했다"며 "이에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해고 구명운동을 하는 것이 맞다 생각했다. MBC 로비에 앉아있지 않고 밖으로 나와 시민에게 이 상황을 알리고 싶었다"고 고참인 그가 가장 먼저 1인 시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는 배현진, 양승은 등 일부 아나운서들의 복귀에 대해선 "배현진은 파업에 참여하다 복귀한 것이 아니라 파업 자체에 참여를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복귀'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일축하면서도 "대선배가 된 입장에서 어린 후배의 선택에 뭐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고 말을 아꼈다.
MBC기자회는 이날 최일구 앵커를 선발주자로 1인 시위를 시작한 뒤 앞으로 매일 2명씩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해고동료 살리기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갔으며, 최일구 앵커에 뒤이어 김수진 MBC기자가 1인 시위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