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나는 이석기-김재연 제명에 반대"

가자서 작성일 12.06.04 20: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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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나는 이석기-김재연 제명에 반대"

박근혜가 제명 주장하자 즉각 반대 주장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4일 통합진보당 당권파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논란과 관련 "그 사람들이 종북으로 의심 받으니 제명하자는 것에 대해선 저는 신중히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제명을 촉구한 박근혜 전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웠다.

정 의원은 이날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진보당에선 이분들이 문제가 있는 것은 절차상의 문제라고 지적했지, 그분들이 종북적이니까 국회의원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분들이 정말 반국가적인 사상이나 활동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을 했다거나 할 가능성이 있다면 행정부 수사기관이 수사를 먼저 해야할 일로 본다"며 "이분들의 사상의 문제가 있기에 국회의원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이 1979년에 국회 의결로 제명된 적 있는데 그때 김영삼 당시 의원과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사례는 다르다고 본다"며 "국회가 확실한 증거없이 어느 특정의원을 사상적 이유로 제명하는 일은 신중해야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누리당의 제명 추진에 반대한다는 거냐는 질문에도 "신중히 하자는 것이니 반대가 되겠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그는 지명수배 전력이 있는 이석기 의원에 대해서도 "노무현 대통령때 두번 사면복권이 됐고 그게 절차상의 하자가 있었는지는 알아봐야겠지만 이미 사면복권으로 해소가 됐다"며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을 처벌할때는 처벌의 목적이 그 사람이 반성해서 잘 하라는 것이지 앞으로 사회생활을 계속 못하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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