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백토, 박근혜가 망신을 당했군요...

가자서 작성일 12.06.06 15: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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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백토, 박근혜가 망신을 당했군요...  [산물아이님 글]

 

 

정대화 교수..명쾌하군요...

 

 

오늘 토론 주제가 '정치인, 그 자격을 말하다' 이었는데요. 토론 중간에 부주제로,

최근에 논란 중에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하여 '국가관,

사상검증과 자질논란'에 대한 얘기들이 오고갔습니다.

 

국가관??

다들 비슷하실 겝니다....

초등학교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투철한 국가관>을 가져야 한다는 소리를 들으며

배우며 ....살아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과연 여러분의 국가관은 무엇인지요?

아니 국가관이란 말 자체가 의미해주는 바가 무엇인지요?

 

오늘 토론자로 나온 분들 중에 정대화 상지대학교 정치학 교수가 있었는데요. 이 분의

말씀이 정말 명쾌하더군요.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나는 어느 나라에도 국가관이 합의된 나라는 없다고 생각한다. 좁은 의미의 국가관 있을

것이고, 넓은 의미의 국가관도 있을 것이고, 소극적 국가관인 자유방임주의도 있고 적극적

국가관인 국가개입주의, 복지국가도 있을 것이다.

 

또 자유주의 국가관이 있는가하면 맑스주의 국가관도 있고, 국가주의적 국가관 등도 있을

것이고..........

앞에다가 형용사를 붙일 수 있는 만큼 엄청나게 많은 국가관이 있을진데,

 

"어떤 사람의 국가관이 의심스럽다?" 이런 얘기는 대단히 모호한 얘기이다. 내가 평소

생각하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말이 좀 적고, 차분하고 굉장히 신중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데,

국가관을 잣대로 국회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대단히

위험하고 모호한 발언을 한 것이다.

생각하지 않고 혹시 충동적으로 상황에 휩쓸려 실언을 한 것 같다. 내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박 위원장은 이 발언으로 크게 이득 볼 일이 없을 것 같다.

 

이 국가관 논쟁으로 들어가면 굉장히 복잡하고 많은 문제들이 양산될 것이다. 그럼 국회의장

하겠다는 사람은 하나회와 관련있지 않은가? 또 박근혜 위원장은 박정희의 5.16쿠데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의 이런 질문도 가능한 잣대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종북이 위험한 국가관이라면,

종북은 안되고 종미나 종중이나 종일은 그러면 괜찮은 것이냐! 이런 엄청난 문제가 깔려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정치인들이 지나가다가 장난처럼 말해서는 안되고 대단히 신중하게 발언해야

한다.

 

국회라는 것을 어떻게 볼 것인가?

국회는 같은 색깔을 가진 사람들만이 모여있는 '패밀리'가 아니다. 국회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세력과 주장과 이념과 사상과 흐름이, 제발 바깥에서 싸움질 하지 말고 국회 와 가지고 법과

절차에 따라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만들어진 것이 바로 '국회'다.

국회는 가급적 다양한 부류의 사람과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국회 안으로 들어오도록

하고, 그것을 통해서 사회적 정치적 안정을 이룩하고자 하는 게 바로 국회의 설립 취지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구체적이고 임박한 위협이 예상되는 극단적 위험이 아닌 한,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국회 안으로 끌여들일 수 있어야 하는데,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같은 색깔만 국회로 들어오고 나머지 색깔은 바깥에 두고 사회

불안정을 조장하자는 것이냐? 라고 묻는다면 답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정대화 교수의 말씀이 정말 논리적이고 명쾌 간단명료하군요.

박근혜 위원장의 최근 망언에 대해 강한 한방을 날려주셨습니다. 토론을 통해 망신을 톡톡히

당하게 만들어 주셨군요....

 

국가관이 의심스럽다는 잣대로 국회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발상을 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박근혜 위원장의 적나라한 의식의 저 밑바닥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부정하는 초헌법적 발상을 하고 계십니다. 오히려, 평양의

주체사상탑과 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우상화하는 장소도 방문했던 박 위원장의 국가관이 오히려

의심스럽기 까지도 하는군요.

 

지금.... 한 가지 색깔 한 가지 생각만 하는 북한 체제를 답습하자는 발상인 겁니까? 도무지 말

같지 않은 황당무계한 소리를 입에서 쏟아내셨군요, 그것도 대한민국의 대권을 꿈꾸고 계시다는

분께서 말입니다.

이런 천박한 의식을 가진 분에게 대통령이 되려는 자격 자체가 도대체 있을 수 있는 건지 정말...

고개를 심하게 갸우뚱 거릴 수 밖에 없네요.....

 

정수장학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과거에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수 많은 사람의 인권을 유린하며 서슬퍼런 독재의 칼날을 마구

휘둘렀던 사람은 그 누구였던가요?

이러한 씻지 못할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셨던 적이

있었던가요?

 

지난 3월에...

박근혜 위원장이 문재인 의원을 향해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문재인 이사장이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한미FTA나 제주 해군기지에 반대하지 않더니...

이제와서는 반대를 외치고 있다며, 도대체 정치철학이 뭔지? 묻고

싶다고 말씀하셨었지요.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그리고 MB정권이 이 두가지 사안을 어떻게 왜곡시켰는가에 대해 논하는

것도 이젠 입이 아플 지경이고요.....

 

저는 박 위원장께, 당신은 도대체 '철학' 자체가 있는지를 되묻고 싶네요.

정치철학까지는 필요도 없고요.... 당신의 철학과 국가관은 있기나 합니까?..당최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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