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관에서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는 이명박 대통령]
24일 오후 2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문 발표와 동시에 트위터에서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습니다. 트위터에서 어떤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지 주요 반응 모아봤습니다.
먼저, 만화가 김태권(@kimtae)씨는 “대국민사과 따윈 관심도 없지만 그 다음에 ‘자 이제 사과했으니 뭔가 놀라운 삽질을 또 보여드리겠습니다’ 패턴이 한번 또 나올 것이 참으로 신경 쓰이지 않습니까? ‘사과했으니 이제 다시 도덕적으로 완벽해졌어!’”라고 멘션을 남겼습니다.
씨알재단 홍보위원장 백찬홍(@mindgood)씨도 “이명박 대통령이 곧 대국민사과를 한다는군요. 이제서야 도둑적으로 완벽하다는 것을 인정하네요”라고 언급했습니다.
파워 트위터리안 대표떡장수(@handduck45)님도 “대국민사과?? 조*고 앉아있네.. 씨*.. 챙길거 다 챙기고 대통령 형의 아들은 상가폴로 이민까지 간 상황에서 대국민 사과는?.. 그냥 내려와라.. 씨**”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cts0304님은 “우리가 원하는건 대국민사과가 아닙니다! 국민들은 대국민사퇴를 원하죠!”라고 말했습니다.
한겨레 사회부 기자 허재현(@welovehani)씨도 “기자들 질문 하나도 안받고 자기 할 말만 하고 쏙 들어가버린 이명박 대통령. 이게 국민에게 사과하는 사람의 태도인가요.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지만 행동은 ‘어떤 비판도 듣지 않겠다’ 이거 아닙니까”라고 언급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조직국장 서주호(@seojuho)씨는 “지금 지상파 생중계로 이명박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친형과 측근비리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을 고개숙여 사과 드립니다’=>‘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월급을 사회에 기부하면서 노력해왔습니다’ 정말 가카 멘붕 되신듯^^”라고 멘션을 남겼습니다.
그 외에 재미있는 의견으로 MBC 박대용 방송기자(@biguse)는 “지금 이명박 대통령 사과중인가 보네요. 사과하고 나면 뒤끝있던데...”라며 “광우병 사과하고 나서 민간인 사찰했었고...”라고 말했습니다.
@dcdcssss님도 “이명박이 해야 할 건 대국민사과가 아니라 대국민배상 아닌가. 돈은 돈대로 빼돌려먹고 미안하다면 다니. 사과할 바에는 돈을 줘!”라는 트윗을 남겼습니다.
@greennare님은 “이명박 대국민사과한다해서 생중계 하는 곳을 찾아 들어간 YTN... viewer 설치하고 나니 2시 4분... 그사이 생중계 끝났음--;; 4분만에 날치기 사과!! 에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오후 2시 최근 측근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