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또 다른 시한폭탄, 경호용역업체 컨택터스!!!!!!!!! [잭 런던님 글]
경기도 안산의 한 노조 농성현장에서 눈부신(?) 진압작전을 벌인 발군의 조폭조직이 나타났다.
아니 경비업체가 나타났다. 아주, 40여명의 노조원들을 잔혹하게 박살을 낸 것이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안산 반월공단 내 자동차 부품업체 SJM 공장이었다.
SJM은 자동차 부품을 만들어 현대기아차, GM, 포드 등에 납품해 한국업체 가운데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회사다. 예전부터 노동조합 세계에서 소문이 좋지 못한 회사였다. 결국 이 회사가 대한민국의 노동계에
뭔가를 보여준 터다.
여하튼, 안산 단원경찰서에 따르면 SJM이 고용한 컨택터스 소속 경비원 200여명은 지난달 27일 해가 뜨기 전인 오전 4시30분께 공장 안에서 농성 중인 노조원 150여명에게 곤봉을 휘두르고 자동차 부품(벨로우즈)을 던지는 등,
노조원들을 상대로 거친 조폭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민주당 장하나 의원에 따르면,
컨택터스는 스스로 민간군사기업을 지향하는 경호보안업체란다. 슬로건이 대단하지 않는가?
그래서 사업영역도 자못 글로벌하다. 해운선박경호경비, 해외경호요원파견, 해외경호경비업무 등이다.
컨택터스는 스스로 "총기류와 탄약 및 선박 내외의 무장에 필요한 무기들은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원활한 조달이 가능하다"며 무장 수준을 자랑해오고 있단다.
아울러 수력방어 특수차량과 무인헬기항공채증장비 등도 보유하고 있고 실제 세계 분쟁지역에 용병으로 파병될 수도 있는 수준이란다.
아무튼,
이 대단한 컨택터스는
이명박, 새누리당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은수미 의원은 컨택터스를 가리켜 "물론 좀 더 조사를 진행해야 하지만 2006~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의원의 경호를 맡았던 회사"라고 지목했다.
이상규 의원도 "컨택터스는 이명박 정권 이후에 발생한 각종 노사분규 현장 (한국쓰리엠, 상신브레이크, 발레오공조코리아, 유성기업, KEC)과 재개발 현장 등에서 용역 깡패를 투입해 맹활약했다"고 말한다.
또 "폭력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했지만 경찰이나 검찰에 의해 조사나 처벌을 받지 않았다. 정권의 비호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추미애 최고위원 역시 "이 업체는 현 정권 들어 국내 최대 경비용역업체로 급성장했다"며 "이런 무차별 폭력배후에 청와대와 경찰의 비호설이 있다. 청와대와 경찰은 이런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의혹 규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컨택터스는 홈페이지에 대선 후보 시절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을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후보 측도 "현재 이 업체의 대표인 문성호씨는 2007년 이명박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특별직능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2008년부터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지도위원 등 주요 당직을 맡아왔고 현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상임이사이기도 하다"고 구체적인 분석 결과를 내놨다.
또 "정작 문성호 회장 자신은 소위 바지회장이라고 한다는데 실제 소유자는 누구인지, 이명박 정부 들어 승승장구한 이유가 뭔지 등을 명확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이 대통령과 컨택터스 간 연계를 의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