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 직격탄을 날리셨군요...

가자서 작성일 12.08.08 20: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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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원내대표, 직격탄을 날리셨군요...  [산물아이님 글]

 

 

오늘 있었던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4대강 녹조오염과 관련하여 박지원 원내대표가 촌철살인 직격탄

한방을 날렸네요.

 

 

"수도권, 영남, 충청권 등 국토의 절반 이상이 수도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이것이 가뭄과 폭염 탓이라고 한다"

"4대강 사업 홍보할 때 가뭄과 기후변화에 대비한다고 하지 않았나. 어떤 나라는 2조 원 들여서

 인류 숙원사업인 화성 착륙을 시키는데 우리 이병박 정부는 22조 원을 들여서 국민 식수를

 오염시켰다"

 

한마디 한마디 하는 거 보면, 언제나 촌철살인급입니다. 최근의 시사성있는 미국의 큐리어시티

탐사선과 비교하며 대중적 공감을 효과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표현을 해주셨네요.

구구절절한 말씀이십니다~

 

'녹조가 가뭄과 폭염 탓이라면 적도 국가들은 항상 녹차라떼(?)냐'는 누리꾼들의 꼬집음도

재치 만땅이네요......^^

 

 

낙동강의 유속이 4대강 삽질로 인해 10배 정도 느려졌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흐르지 않는 물은

썩기 마련'이라는 불고불변의 자연의 이치와 관련 학자들의 절규를 철저하게 뭉개가며 22조 원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혈세를 졸속으로 왜 강바닥에 처박았을까요?

 

22조 뿐이겠습니까.

앞으로 유지하고 보수하는데에 그리고 4대강 주변 관련 공사에 얼마나 더 천문학적인 혈세가 들어갈지는

그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수십 조원의 국민들의 피같은 세금이 투입된 4대강 삽질은 mb정권이 끝나는 즉시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철저하게 추진배경을 파헤치고 비리나 부정이 있다면 책임소재를 가려 엄중한 국민과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뻘짓(?)이 우리 역사에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짧은 여담 하나....

 

문재인 후보가 지난 5일 자신의 정책 구상을 밝힌 책 '사람이 먼저다'를 출간했는데요. 이 책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해 '상생과 통합'을 강조하며

'현 정권처럼 치졸한 모습의 복수는 하지 않겠다'

'다시는 대결과 갈등의 리더쉽으로 정권을 잡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복수, 진정한

 복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고 밝혔습니다.

 

듣기에 따라 서운해하실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이 되네요.

 

그러나 국회의원 선거도 아니고 대선을 꿈꾸시는 분으로서는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당연한 이치라는

생각을 합니다, 문재인 그의 마음 속에 진짜 복수를 담고 있든 또는 없든을 떠나서요....

왜냐면 대통령이라는 게 어느 지역이나 지지층만을 위해 감정적으로 국가 중대사를 처리해 나가는

자리가 아니니까요.

 

복.수.

문재인 후보가 직접 이 단어를 언급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와 대중들에게 '복수'에 대한

갈망들이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 딴의 생각에 이명박 정부가 가장 잘못한 것을 딱 하나만 들라하면요....

환율정책, 재정정책, 금리정책, 부동산대책 가계부채대응 등 뭐 쓸 카드도 없이 밑천 더 거덜내놓고선,

지금와서 별 뾰족한 수도 없으면서 엄한 경제팀 관료들이나 한달새 3번씩이나 족치고 분풀이나 해야될

정도로 망가트려버린 경제파탄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민생파탄...남북관계파탄도 아니고요...

 

국민들을 니편 내편 사분오열시켜 서로 갈등의 극대척점으로 치닫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화합을 위한

진지한 노력은 쥐 눈꼽만큼도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국민과의 소통이 아니라 일방적 명령만이 있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머슴을 뽑아줬더니 주인 머리 위에 앉아 머리를 다 쥐어뜯고 있는 격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그 배신감이 오죽했겠습니까? 당연 이를 갈고 분노할 수 밖에 없는 것이었겠죠. '복수'라는

단어를 떠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려 버린 것 같습니다.

 

다시는 이런 정권이 출현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역사의 비극이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비극은 이번

한 번만으로도 그 상처가.. 너무나도 가혹하리만치 충분히 깊이 패여있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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