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은 철저히 정치다

Dervel 작성일 12.08.21 0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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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독도 방문에 관해서 많은 분들이 잘했다! 멋지다! 그나마 잘하는 짓이네!

라고 하시겠지만, 대통령에 방문과 연설과 언행에는 모든 것이 철저히 계산된 행동이며

겉으로 보여지는 것 만큼 숨은 의도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제가 모든 정치인들의 의중을 파악하고 심리를 꿰차는 사람은 아니기에

열에 아홉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제가 생각하는 나름의 정답은 이것이라 보여집니다.


 첫째, 독도 방문 시기

  너무나도 절묘한 타이밍입니다. 임기가 채 4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독도를 방문했다는

것은 생명력을 잃은 채 땅을 치고 통통통 굴러가는 공마냥 끝나가는 지지율을 끌어올렸다는

것입니다. 국민들 마음 속에 잠재된 강경대응에 대한 판타지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을 건들고 외교적 마찰

  일본과의 외교적-역사적 마찰은 그들과 영토분쟁을 일으키는 러시아, 중국과 협력한다면

강력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만, 그러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 말인 즉, 나 임기 끝나면

너네가 책임져라 라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인 것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유일한 업적이라 평가받는 총독부건물 파괴는 일본과의 경제적 마찰로인해

IMF의 과속화가 일어났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즉, 국사를 논하는 일에 단기적 흥행을

노리는 블록버스터처럼 일을 벌이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과연 장기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미지수입니다.


  셋째, 일본식 조형물을 독도에 세우기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 호랑이가 불법 조형물이었기에 철거되고 일본식 무덤 비석을 본딴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이걸 친일로 말을 해야할지 아니면 여기는 곧 일본 너희의 무덤이

될 것이다 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유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다지 재밌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넷째, 독도의 이슈화

   정권 말기 그의 치부를 덮을 만한 이슈입니다. 이미 국민들의 관심사는 가을 장마와 함께

4대강, 맥쿼리, 각종 비리, 그가 만든 일본식 조형물, 그가 행했던 굴욕적 외교들은 잊어버린채

잘한다 잘한다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신의 한수였던 겁니다. 다만 그 한수가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최고의 수였을 지언 정, 국가의 미래를 위한 국가운영에서 얼마나 정의로울

수 있는지 의심됩니다. 


 한 국가의 대통령은 국민들을 일깨우고 여론의 몽매한 부분을 일깨우고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겠끔, 타당성있게 설명하고 정책을 맞춰 나가야하며, 국가의 장기적 목표를

두고 자신의 의견이 틀렸을 땐 담담히 수용하고, 당당히 인정하며, 유연히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걱정해야한다고 봅니다.  


 식견이 짧기에 아직 많이 수정할 부분을 받아들이고 배워야 할게 많습니다.

 이견이나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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