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대한민국을 조롱하다!

가자서 작성일 12.09.10 21: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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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대한민국을 조롱하다!  [이엠비10할노마님 글]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고 도발적인가요?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개인의 능력보다 학력과 인맥과 혈연, 지연을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나라에서, 현직 대통령을 향해 "고졸 학력, 그것도 상고 졸업생 주제에 너무 건방지다"며 조중동과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대놓고 무시한 나라에서, 겨우 초등학교만 졸업한 짧디 짧은 학력의 김기덕 감독은 그동안 철저한 이방인었죠.

 

김기덕 감독이 이 사회에서 얼마나 철저하게 이방인 취급을 받았으면 김기덕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훔쳐서 영화감독 데뷔를 한 몰상식한 젊은 남자가 여기저기서 당당히 감독 인터뷰를 하고, "나 영화감독이야" 떠들며 활개치고 다니는 동안 그를 향해 제대로 꾸짖는 언론, 이성적인 언론인 한사람도 없이 오히려 피해자인 김기덕 감독의 무능력(?)을 탓하며 김기덕 감독의 시나리오를 훔친 도둑놈을 향해 "능력있는 젊은 감독"이니 뭐니 호의 가득한 찬사를 보냈었죠.

 

그렇게 철저히 이방인 취급을 받았던 김기덕 감독이 오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인 '베니스 필름 페스티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받았습니다.

 

문해율 99.8% (UN 개발계획 2007/2008년 리포트 기준) 를 자랑하지만,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을 법으로 규정한 나름대로 진보적인 국가지만, 여전히 이성적이지 못하고 극단적인 자본주의만 만연한 나라에서 거대 자본의 지원없이도, 스스로 식자라고 자처하는 이들의 무한한 무시속에서도 오로지 자신이 가진 능력만으로 세계에 우뚝선 김기덕 감독은 그렇게 지금까지 자신을 무시하고 비웃은, 학력과 인맥과 혈연과 지연없으면 성공할 수 없는 (성공할 수 없다는 편견과 시스템이 자리잡은) 한국 사회를 마음껏 조롱한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이해합니다.

 

그래서 저는 김기덕 감독같은 분들이, 고졸 학력이라고 무시당했던 노무현 대통령 같은 분들이 더 많이 나와서 이 사회를 마음껏 조롱하길 기대합니다. 아니 누구나 자신이 가진 능력만으로 인정을 받는 사회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런 사회를 기대하며, 누구나 능력만으로 대접받는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2012년 12월 19일 수요일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제 한표를 당당히 행사할 겁니다.

 

박근혜, 전여옥을 비롯한 친일 매국노 집단 새누리당 쓰레기들에게 고졸 학력, 상고출신이라고 철저하게 무시당했지만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옳바르고, 가장 청렴했고, 가장 능력있었던 故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죠.

 

 

"우리 아이들에게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하나의 증거를 꼭 남기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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