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언론은? '정준길의 거짓말'과 '박근혜와 인혁당'

가자서 작성일 12.09.13 19: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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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언론은? '정준길의 거짓말'과 '박근혜와 인혁당'  [어소뷰둘암님 편집글] 

 

 

안녕하세요, 여러분? ^^* 

'이 시각 언론은?'이라는 포맷으로 글을 쓰는 건, 약 3개월 만입니다. 소위 진보 언론과 보수 언론의 인터넷 메인 화면을 비교해 보는 것이 이 글의 목표입니다. 인터넷 메인 화면은 사실상 종이 신문의 1면에 해당하는데요. 이것만 유심히 봐도 언론사 별로 어떤 뉴스를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지, 어떤 뉴스를 유통시키고자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말보다는 일단 눈으로 보시면 명확하게 아실 겁니다.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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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진보 언론부터 살펴 볼까요? <한겨레>는 '정준길 거짓말'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택시 운행 기록과 GPS 분석을 통해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거짓말을 파헤쳤습니다. 정 전 공보위원은 "당황해서 착각했다"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늘어 놓았었죠. 정말 어이 없는 변명이죠? 박근혜 후보의 인혁당 발언에 대해서도 다뤘고, 인혁당 사건의 유가족들에 과한 뉴스도 여럿 눈에 띕니다. <경향신문>은 '역사의 늪'에 빠진 박근혜 라는 타이틀을 뽑았네요. 경찰 고위관계자의 안철수 사찰 증언 녹취록 공개 기사도 눈에 확 들어옵니다. 했으면서 뭘 안 했다고 버티는지.. 제 생각에는 안 했으면 오히려 이상한데요? 지금의 경찰과 검찰이 어떤 조직인데요~ ^^*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취임한 후 녹심품부과 관련된 소송 대부분을 고교 대학 동문이 대표로 있는 특정 로펌(에이펙스)에 몰아줬다고 합니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복역했던 '깅 위의 신학자' 박형규 목사'에 대해 검찰이 무죄를 구형했고, 결국 법원도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검찰 측에서 무죄를 구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검찰의 반성.. 그러나 우리의 박근혜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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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수 언론입니다. 사진이 잘 안 보이시죠? 흠.. 눈에 잘 들어오도록 배치하기 위해서 각각 나란히 묶다보니 선명하게 보이지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네요. 지난 번에도 제기됐던 문제점인데.. 다음 번엔 좀 더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나저나 조선일보(좌측) 캡쳐 사진의 하단 부분을 봐주세요. '택시안에서 금태섭과 통화했다고 시인한 정준길' 보이시나요? 얼마나 쓰기 싫은 기사였겠어요? 끄트머리 쯤에 갖다놨네요. 그것까지 캡쳐하느라 조선일보의 이름이 잘려 나간 겁니다. 보수 언론들은 3개월 전에도 그랬지만, 인터넷 메인 화면에 '정치' 기사를 그다지 배치하지 않습니다. 주로 '사회', '국제' 관련 뉴스가 메인을 차지하죠. 조선일보는 '결혼'에 관심이 많나 보네요? 인혁당 관련 기사는 실었을까요? 놀랍게도 이런 제목으로 실었습니다. "박근혜,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의 아픔 깊이 이해해" 민주통합당 유인태 의원이 이렇게 말씀하셨죠? "박근혜 의원은 부관참시하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미국에 관심이 많습니다. 리비아에서 무장 시위대가 미국 영사관을 습격했다는 소식을 메인 톱으로 다뤘습니다. 인혁당과 관련해서는 새누리 '박근혜 인혁당 발언 사과' 우왕좌왕 이라는 애매한 제목의 기사를 실어 놓았네요. 정준길 관련 기사는 그 밑에 아주 조그맣게 붙여 놓았습니다.



지금 이 시각, 가장 핫한 이슈는 아무래도 '정준길의 거짓말'과 '박근혜와 인혁당'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두 이슈를 다루는 진보 언론과 보수 언론의 명확한 차이! 확실하게 느끼셨나요? 이야기하고 싶은 쪽과 감추고 싶은 쪽.. 그 속내는 뻔한 것이겠죠?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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