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양강도 혜산에서 주민 20여명이 집단으로 도강해 중국으로 탈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북한 보위부 등 당국이 발칵뒤집혔다고 한다.
요즘 북한주민들은 새 지도자 김정은이 약속한 '2012년 강성대국 건설' 구호를 은근슬쩍 감추며 '자애로운 지도자' 이미지를 내세워 왔지만 경제난 해결은 고사하고 식량문제가 더 악화디자 민심은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북한 김정은이 김정일로부터 권력을 물려받은 지 9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다.
김정은이 후계자 시절인 지난해 말 두만강, 압록강을 건너는 탈북자를 단속하기 위해 탈북자 현장 사살명령을 내리는 등 탈북자를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아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탈북자 적발 시 3족을 멸하라는 무시무시한 지시까지 내렸다.
이러한 지시와 더불어 김정은 권력 승계직후 북`중 국경 경비 업무를 인민보안부(경찰조직)에서 보위부(국정원)로 전환하는 등 탈북자 차단과 색출 검거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 들어 국경지역 통제감시강화로 탈북자 수가 현격하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김정은의 탈북자 폭압지시도 최근 수해피해 등으로 극심한 심량난위기에 처한 북한 주민들이 이대로 굶어죽을 수야 없다며 다시 일가족, 친지, 마을단위 집단 탈북행렬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정은은 한번 성난 민심은 총칼, 대포 무엇으로도 막지 못함을 깨닫고 이제라도 우리나라와 손잡고 민생 살리기에 나서는 길만이 탈북을 막고, 체제를 유지하는 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