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에 역사관 정리하겠다는 박근혜. 국민과 말장난하나.

가자서 작성일 12.09.22 21: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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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에 역사관 정리하겠다는 박근혜. 국민과 말장난하나.

[바나나맛우유님 글]

 

 

한때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며 대세로 불렸던 박근혜.
그러나 계속해서 역사에 대해 입을 잘못 놀리고 측근 비리 드러나고 안철수가 부상하면서 지지율 하락이 따랐다.
심지어 적수로 생각지도 않았을 문재인에게도 대등 혹은 추월을 허용했다.
이에 위협을 느낀 것인가.
그간 어떤 논란에도 특유의 오만한 자존심을 굽히지 않던 그녀가 조만간 역사관을 정리해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지지율 떨어지는 와중에 똑같은 망언 수준의 발언을 이어갈리는 없고 전향적 입장을 보일 모양이다.
그러나 이것이 그저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고육지책이자 임시방편이란건 뻔하다.
대선 즈음에는 지지율이 다시 오를 듯 보이나 미리 조치를 취하는 것에 불과하다.

박근혜가 말한다.
인혁당은 무죄다.
장준하는 살해당했다.
5.16 유신은 혁명이 아니다.
백날 일명 전향적 발언을 해봐라.
알맹이가 없는 껍질에 불과하다.

박근혜의 역사관만 놓고 보면 문제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우선 과거의 잘못된 점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러면서 미래로 가자고 한다.
또한 아버지를 단순히 아버지로서가 아니라 이상적인 지도자로 생각하고 맹목적 추정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박정희가 행한 어떤 부정적인 언행조차 박근혜에겐 거짓이며 그저 음해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이런 인식이 단순히 뿌리뽑힐 수준이 아니라 수십년에 걸쳐 그녀의 전생애에 깊게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최근 박근혜의 역사 인식을 드러낸 발언들을 보자.
5.16과 유신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를 긍정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함부로 평가할 수 없다.
5.16이 없었으면 공산화됐을 것이다.
장준하 사인 조사는 자살로 결론이 났다.
인혁당 사건은 두가지 판결이 있다 등.
이를 요약하면 박정희 시절은 비난할게 없으며 장준하는 자살한 것이고 인혁당은 유죄라는 것이다.

이번엔 박근혜의 23년전 인터뷰서 발언을 보자.
5.16은 공산화로부터 한국을 지켰다.
그 당시는 배고파 배만 부르게 해주면 됐는데 뭔놈의 민주주의?
유신 역시 구국을 위한 것이고 공산화를 막았다.
박정희의 마지막 출마 거짓말은 국민의 선택을 받슨 대통령이라고 말을 돌린다.
일본 천황에 혈서쓰고 남로당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하니 아버지가 억울하게 유죄 판결을 받았단다.
김헝욱은 암살당한게 아니며 아버지는 인권을 경시하지 않았단다.

도대체 최근의 발언과 다른게 뭔가.
아버지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과 미화.
피해자들은 그저 과정상 어쩔수 없던 것스로 매도하는 것까지.
표현의 완고함만 차이가 있을 뿐 실질은 다를 바 없다.
즉 22년전이나 지금이나 인식 수준은 똑같다는 것이다.

하긴 그럴만도 하다.
육영수 사후 바로 영부인 노릇을 했다니 박정희가 자신을 보좌하는 딸에게 자기 옹호하는 소리만 잔뜩 했겠지.
무슨 일만 하면 그냥 이게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말하니 가뜩이나 무식하기로 유명한 박근혜가 세뇌가 안되었겠는가.
심지어 한일군사협정같은 외교문제까지 아버지를 쏙 빼닮았다.

결국 박근혜의 내부에 뿌리깊게 박힌 역사인식은 그대로이며 단지 말로만 전향적인 역사인식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국민들을 상대로 그래 내가 양보했다. 됐냐. 이제 그만하고 나 찍어라 하고 표현만 바꿔 말장난을 하려는 것이다.
정수장학회와 관련 없다고 잡아떼더니 정작 위기에 봉착하자 이사장에게 사퇴 압박을 넜ㅎ는 것과 같은 맥락인 것이다.

박근혜씨 언제까지 국민들을 바보 취급하고 조롱할 셈인가.
이미 변절한 안대희같슨 자들을 데려오면 쇄신으로 국민들이 받아들일줄 아는가.
돈 문제마다 바로 제명하고 모르는 척 하면 당신과 아무관계 없다고 믿을 줄 아는가.
노동자들 무시하고 탄압하면서 전태일 재단 방문하면 노동자들 생각한다 믿을 줄 아는가
이명박 정권과 합심해 놓고 선거때만 선긋기하면 국민들이 속을 줄 아는가.
안 속는다.
이젼 안 속는다. 당신은 대통령감이 못된다.
빨래도 더하고 설거지도 더하고 청소도 더하고 돈도 벌어보고 아들 양육도 해보고 부족한 점 투성이다.
뇌도 비었고 심장도 비었다.
이제 그만 국민들을 조롱하라.
그리고 그간 보여준 더러운 모습에 책임지고 사퇴해라.
그것만이 아버지와 당신이 국민들에게 남긴 과오를 씻을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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