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박근혜 선대위 합류 부탁 거절"
시사인 고재열(@dogsul) 기자가 이외수 작가(@oisoo)가 박근혜 후보(@GH_park) 캠프 합류를 부탁받았지만 거절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고 기자는 트위터로 "어제 저녁에 이외수 선생님을 뵈었습니다"라며 "낮에 다녀간 박근혜 후보에 대한 말씀을 하셨는데 박 후보의 선대위 합류 부탁에, 기분 상하지 않게, 하지만 확실하게 거절을 했고 박 후보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하시더군요"라고 전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25일 이외수 작가를 방문해 비공개 대담을 나눴었습니다. 이외수 작가는 146만 명 팔로워를 거느린 대표적 '파워 트위터러'입니다.
고 기자는 이 작가가 박 후보에게 '투표시간 연장'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고도 했습니다.
이외수, 박근혜-문재인 '직찍'비교 표정이…
25일 박근혜 후보가 이외수문학관을 찾아 이외수씨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본 네티즌들이 온라인상에서 문재인 후보의 방문사진과 즉각 비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 문재인 후보와 사진을 찍을 때 이외수씨는 몸을 바짝 붙인 채 활짝 웃는 모습인 반면 박근혜 후보를 맞은 이외수씨는 여성이란 점을 배려해서인지 한 뼘 떨어진 거리를 유지한 채 얼굴은 무표정하게 찍은 모습이다.
사진퍼가기 이용안내ⓒ이외수 트위터이외수씨는 이를 의식한듯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 한 장으로 진실과 판이하게 확대 해석하시는 분들 많군요. 천재들이십니다^^"라는 글을 올려 특정 사진의 모습을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이외수씨는 트위터 팔로워가 150만 명에 육박해 '트위터 대통령'이라 불린다, 한때 박 후보 캠프에서 진보성향의 외부인사 영입 대상으로도 거론된 바 있다.
박 후보의 방문에 앞서 지난달 14일엔 문재인 후보가 문학관을 찾았다. 문 후보는 당시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김두관, 손학규 등의 후보처럼 이외수 씨를 찾아 협조를 요청했었다. 대선을 앞두고 이외수씨가 살고 있는 강원도 화천의 '이외수문학관'이 대선주자들의 방문명소로 부상한 것이다. 이외수 문학관에 남은 한명 안철수 후보도 찾을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