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전해진 구미 불산누출 현장
- 구미 불산사고, 함께쓰기로 피해 정도 공유 제안
[한 연구원이 밝힌 불산 1방울의 위력, 해당 블로그 캡처]
지난 27일 경북 구미산업단지 내 화공업체인 주식회사 '휴브글로벌'에서 ‘불화수소산’(불산)이라는 맹독성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5명이 사망했고 4백여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농작물 피해는 물론 가축 등 동물피해도 점점 심각해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구미시는 “누출된 유독가스가 인체 유해 기준치에 크게 못 미친다”는 발표를 했지만 현장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고합니다.
불산은 녹물을 제거하는 등의 세정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주성분이 불소인데 쥐약이나 살충제에 쓰이고, '화학전'에 사용되는 군사용 독가스 성분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언론이 이사건을 단신으로 처리하고 있지만, 트위터에서는 많은 분들이 현장사진을 올리고 리트윗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몽구(@mediamongu)는 트위터를 통해 "4대강 공사장 붕괴로 구미시가 단수대란 겪을 때 트위터 친구들이 모금 통해 주민들에게 생수를 긴급 지원한 적이 있습니다. 정부와 언론이 외면했기에 트위터가 나선 겁니다. 구미 불산가스 노출사고 심각성에 정부, 정치권, 언론을 지켜보며 트위터가 분노하고 있습니다"라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 동물단체는 지역 주민들에 대한 피해와 더불어 동물들의 피해도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현지주민들을 대상으로 피해 정도를 제보받고 있습니다.
다음은 트위터로 전해진 현장사진입니다. 함께쓰기로 현장 피해보습을 다각적으로 접수받아 공동대응하길 기원합니다.
[@borabay 님이 전한 포도밭 현황, 잎이 모두 말라 죽어있다.]
[@toewoo 님이 전해준 가로수 사진, 가로수 잎도 말라 죽어있다.]
[@AndroidGame 님이 전해준 사진, 멜론과 과수잎이 메말라 있다.]
[?@kfem 님이 전해준 사진으로 비닐하우스 안의 멜론도 불산을 피해갈 수 없었다.]
[@v1004v 님이 전해준 사진, 멜론잎 뿐만아니라 멜론 표면도 갈라졌다.]
[@woorimam님이 전해준 사진, 무 잎이 완전 말랐다.]
한편 @TheHanimuse 님은 네이버에 구미 불산가스관련 검색어가 없다는 이미지도 첨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