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특검, 큰 게 걸려들었군요...

가자서 작성일 12.10.19 22: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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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특검, 큰 게 걸려들었군요...  [산물아이님 글]

 

내곡동 특검, 갈수록 재밌어지는군요...

 

 

이명박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가 내곡동 대통령 사저 터 매입대금으로 총 11억2천만 원을 지불했는데요.

이시형씨가 검찰수사때 낸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어머니 김윤옥씨 소유 땅을 담보대출(농협 청와대지점)

해서 6억 원을 빌렸고

큰 아버지 이상은씨에게 6억 원을 빌려 사저 터 매입대금을 충당했다고 밝혔었습니다.

 

즉 이시형 자신의 돈은 한 푼도 들이지 않았다는 소리입니다.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청와대의 해명은, 아들 이름으로만 취득했을 뿐이지 바로 대통령 앞으로

명의 이전을 할 계획이었다고 주장한다는 것이죠.

바로 이전할 것이면서 왜 거액의 취득세와 등록세를 두 번이나 내야하는 일을 하려 했던 것인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지난 6월 검찰 수사결과 발표 때,

검찰은 사저 터 지불대금 출처와 관련하여 큰 아버지로부터 6억 원을 빌렸다는 아들 이시형씨의 진술만을

간단하게 그대로 되풀이 했을뿐 구체적 진술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었는데요.

 

이번 이광범 특검팀은 이 돈 6억 원의 출처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진술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상은씨로부터) 현금 6억 원을 받아 (이시형씨가 직접 들고 간)큰 가방에 넣어 가지고 와 주거지에

보관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연 5%이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하고요.

 

그 큰 돈을 빌려주면서 차용증도 없고, 계좌이체도 아닌 현금 다발 형태로 거래가 이루어졌다?? 많이 무겁고

번거로왔을텐데,

그리고 차용증도 쓰지 않아도 될 가까운 사이에 뭐하러 굳이 힘들여 찾아가고 했을까요, 계좌이체로 꽂아주는

아주 손쉽고 확실한 방법이 있었을텐데요??

서로 얼굴 보며 뭉칫돈을 주고받고 싶어서??

 

 

자금출처.

내곡동 사저와 관련해서 배임죄, 부동산 실명법, 증여법 위반 여부뿐만 아니라 이상은씨로부터의 6억 원의

출처를 분명히 밝혀내야 한다고 제가 전부터 강하게 주장했었던 지점입니다.

 

이번 특검팀은,

6억 원이 실제 이상은씨의 돈인지, 그리고 6억 원은 이시형씨의 진술대로 시형씨가 직접 받아왔는지 아닌지

분명하게 수사해 주셔야 합니다.

6억 원의 진실만 잘 파헤쳐도, 특검결과가 아주 재밌게(?) 돌아갈 것도 같습니다........

현재 특검팀이 수사방향을 잘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6억 원을 갖고,

청와대 총무기획관실이 세금과 이자 납부 등의 실무를 처리했다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도 이 대통령의 지시로

이시형씨가 명의만을 빌려준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충분히 살만 하다고 봅니다.

 

 

내곡동 특검.

특검하기에 따라, 배임죄 부동산실명법 증여법 위반 여부 외에 의외의 큰 거 한방이 걸려들 수도 있겠는걸요.

특검 시작하자마자 전격적인 압수수색과 이시형 '아버지가 하라는 대로 했다' 진술, 이상은씨의 석연찮은

해외출장, 사저부지 대금조달 거액 현금다발 거래 등 특검팀 수사전개가 갈수록 흥미진진해 지는군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셨다 분께서,

월급도 사회 좋은 곳에 많이 쓰고 계시다는 분께서, 돈도 많이 없으실텐데 말씀입니다. 이거 걱정(?)이네요....

..........ㅎㅎ~

 

 

 

 

아래 글은 일전에 드렸었던 글이고요.

내곡동 특검에 눈여겨 볼 포인트입니다.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의 이해를 위해 참고삼아 올려드립니다........

 

내곡동 부지 매입과정에서 이시형씨가 돈을 덜낸 셈이 됐고 덜낸 만큼 청와대 경호처가 더 부담했다는 의혹

입니다. 즉 배임죄 여부입니다.

내곡동 사저 부지가 총 9개필지로 되어있는데요. 산기슭 6개필지는 경호처가 샀고 도로와 가까운 3개필지는

아들 이시형씨와 청와대 경호처가 공동명의로 구입했습니다.

작년 구입 당시의 감정평가서를 보면요,

이시형씨 지분의 감정가는 17억3천만 원인데 11억2천만 원에 샀고, 반면에 청와대 경호처는 감정가 25억1천만

원짜리를 무려 42억8천만 원에 구입합니다.

요약하면, 이시형씨는 감정가보다 6억 원이나 덜주고 샀고, 경호처는 17억 원이나 더 주고 샀다는 것입니다.

결국 아들 이시형씨가 부당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국가(청와대)가 도움을 줬고, 결과적으로 국고를 축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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