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당 천 원시대 호들갑 떨지말라 [여름의문님 글]
요즘 심심치 않게 뉴스에 나오는 것이 원화 가치 상승이다. 원화가치가 1달러 당 1000원 시대를 예감하고 우리 수출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언론은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있다.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수출기업이 힘이 든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문제는 1000원 시대가 도래하면 우리 기업들이 모두 나가 떨어지는가 이다. 초장부터 너무 엄살을 피우는 것이 아니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수출기업이 누린 해택에 비해 기업들이 무엇을 했는지 돌아볼 때이다. 기업들은 원화 절상으로 얻은 과실을 혼자 독식했고 그 고통은 다수의 국민들이 떠 안았다는 것을 잊지는 않았을 것이다. 환율이라는 것은 동전의 양면성이 있다고 하지만 한 쪽을 일방적으로 희생시키고 한 쪽 방향으로 몰고 가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자금의 물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고환율 정책이 가져온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몫이었다. 그 덕에 장바구니 물가는 정부가 알고 있는 것과 동떨어졌고 서민들은 죽지 못해 사는 형국인데 고환율로 수출을 많이 한 기업들은 달러를 금고에 넣어두는 일이 벌어졌다.
이명박 정부의 고환율 정책을 비판할 때마다 단골로 나온 말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자. 입만 열면 하는 소리가 수출이 잘 되어야 경제도 살고 서민들의 삶도 좋아진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런 말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말이었는지 그대로 증명해준 것이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이었다.
대기업들에게만 이익이 돌아가는 고환율 정책에 국민들은 그 고통을 감수하며 살아왔다. 그 고통을 이명박 정부가 알앗다면 이런식으로 일방적인 정책을 펼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고통을 외환위기 이후 계속 되어왔는데 환율의 가치가 오르고 있다고 벌써 뉴스나 신문은 아우성이다.
소비자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를 때 언론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고환율로 대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은 생각하지 않고 달러를 쌓아놓을 때 언론들은 무슨 말을 했는가. 1000원 시대를 대비하라는 말 끝에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는 그 동안 어디에서 길을 헤매고 있었는지 알기는 하는가.
이미 내수 경제는 회복하기 힘들정도로 망가졌다. 이런 상황을 이명박 정부가 잘 알고 있다면 이제 무조건 고환율 정책을 펴야 한다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라. 고환율 정책으로 이익을 본 잡단들은 누가 뭐라고 해도 대기업들이다. 그 반대로 고통을 그대로 받은 쪽은 국민들이였다.
환율의 급격한 추락은 문제가 있겠지만 1000원 시대의 도래로 우리 수출기업이 큰 타격을 받는다는 둥 혹세무민한 말들을 서슴없이 하는 대기업들의 입 노릇을 하는 언론들은 구역질나는 그 입 좀 다물어라. 국민들은 지난 4년 아, 소리 한 번 제대로 못내고 고통 감수하며 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