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선 청계천 상인들의 선택 ? [동유단님 글]
지난17대 대선은 참 쉬웠지요.
청계천복개 공사가 청와대 입성의 교각(일등공신)이 되었다고 했으니.
지난 5년동안 청계천 상인들 살림은 많이 좋아졌습니까 ?
경기침체로 기업의 구조조정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밀물처럼 쏟아내고
자영업자는 천지에 깔렸습니다. 자그만치 600만명을 넘어선지 오래..
가족을 합하면 1,200만명에서 1,800만 표가 되는군요.
선거에서는 아주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요.
대기업이 시장을 잠식하고 돈다발을 쌓아 놓고서도 고용된 근로자의
수는 자영업자 수에 비하면 새발의 피 정도겠지요.
청계천을 사이로 자영업자의 수는 10만명이 훨씬 넘어서죠.
20만명이 넘을지도 모릅니다. 747공약을 내세운 MB에 홀딱 반했던
5년 전, 비가 새는 1~2평 점포의 상인들에게 송파구 장지동에 7평의
점포를 하나씩 주겠다고 했으니 모두 잘 받으셨나요 ?
백화점식으로 세계 어느곳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가든파이브.
잠실 코엑스의 6배 크기이니 장사도 잘될 것이고 돈 많이 벌었겠어요.
아마도 2007년 17대 대선에서 MB에게 몰표나 다름없는 500만표 이
상의 차이가 난것은 청계천 자영업자의 지대한 공이었다고 지금에서
많은 비웃음을 삿습니다.
사실, 요즘 청계천을 돌아보니 텅빈 점포들이 즐비하고 출근하여 폐점
시간 까지 한푼을 팔지 못하고 한끼니 굶는 것이 별일도 아니더군요.
어느 곳에는 '정상영업 중' 이라는 포스터가 걸린 것을 보면 웃어야 할
지 슬퍼야 할지 아리송하기도 하구요.
MB를 너무 믿었던 청계천수호대책위원회 회장은 거리에서 MB와 쇠주
한잔을 마시고 MB 당선에 지대한 공헌을 했지요.
얼마 전, 청계천수호대책위원회 회장이 KBS 9시 뉴스에 출연하여 '죽
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그래도 박근혜야' 하는
상인들이 있더군요. 적지 않았습니다. 모두 조선족교회를 다니는 것이
아닌지 고개가 갸우뚱거리게 합니다.
어차피 2013년,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경제는 더 어려울 것입니다.
빚 공화국이 된 것은 모두가 알지요. 한은에서 말하기를 GDP 대비하여
315%의 부채는 이탈리아를 넘어섰더군요. 승부차기를 했는지...
체감하기로는 400%에 육박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청계천 상인 여러분, 누가 서민적인 사람인가 ?
서민의 배고픔을 어느 후보가 진정으로 느끼는가 ?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지요. 이번에는 선택 잘 하셔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