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 청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름의문님 글]
정말 한 정권의 이름으로 이렇게 많은 친인척들과 지인들이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릴 수 있을까. 좋은 일도 아닌 비리 문제로 가족 중 검찰에 불려나간 친인척들이 줄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이 대통령 본인이 국회의원 할 때 검찰 수사를 받았고 영부인 6촌 언니가 구속되고 대통령의 처남이 BBk 때문에 불려나오고 큰 형과 둘 째 형이 검찰 수사를 받았고 그 중 한 명은 구속 중이다. 다른 한 명은 조카에게 현금으로 6억을 빌려주었다고 특검에 불려나왔다.
대통령의 아들이 수사를 받았고 영부인을 참고인으로 조사를 하느니 마느니로 언론은 떠들었다. 이게 현직 대통령의 친인척들의 일들이다. 여기다 측근까지 넣으면 오이이시디에 가입한 대한민국이 이정도인가 할 정도로 다른 회원국들이 눈이 휘둥그래질 것이다.
정직이 가훈인 대통령을 뽑았는데 역대 가장 도덕적인 정부를 만들었다고 자화자찬했는데 현실과 현실인식은 이렇게 멀어도 되는 것인가 하는 회의감이 든다.
내곡동 사처 특검에 가장 협조해 주어야 할 사람이 다른 누구도 아닌 이명박 대통령이다. 그런데 청와대 하는 짓을 보면 특검이 참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11월 14일이면 내곡동 특검 수사가 끝나고 만다.
특검을 연장하자는 말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했다. 청와대는 수사 연장 거부를 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어제 청와대 압수수색도 할 수 없었다. 가지고 나온 자료는 쭉정이 수준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내곡동 특검이 출발하고 대체 청와대는 어떤 모습으로 수사에 협조했는가. 모든 수사를 잘 할 수 있도록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수사를 협조해야할 청와대가 이런 모습을 보였다는 것 자체가 이명박 정부 임기가 끝나고 그 어떤 송곳에 튀어나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를 허물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결코 내곡동 사저로 정직이 가훈인 대통령의 5년을 흔들 수도 있다는 뜻이다.
청소를 하려면 정말 깨끗하게 해야 하는데 하다말고 하다말고 반복하다보면 더 이상 청소로는 불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져 세간까지 모두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정말 이명박 대통령은 모르고 하는 일일까. 재임중에 문제가 있다고 의혹이 일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한 점 의혹 없이 털어내는 것이 퇴임 후 다리뻗고 자는 최고의 길인데 계속 청소를 미루다보면 결국 청소로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기가 막힐 일이다.
심상정 "MB, 결국 감옥에 가게 될 것"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가 13일 청와대의 내곡동 특검 활동시한 연장 거부를 질타하며 "이명박 대통령은 결국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단언, 청와대의 반발 등 파장을 예고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특검 연장 거부로 교도소 담장 위 대통령의 농성은 약간의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특검에는 시효가 있지만 국민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더 나아가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부정부패도 척결될 것"이라고 덧붙여, 퇴임후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외에 4대강사업과 권력형 비리 등도 구속 사유가 될 것임을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특검 연장을 거부했으나 국민은 새누리당 부패정권이 더 연장되길 바라지 않는다"며 "국민은 12월 19일 쓸 종이짱돌과 이명박 대통령의 형틀을 준비하고 있다"며 연말 대선에서의 정권 교체를 확신하기도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대통령의 권력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는 것이 역사의 정의"라며 거듭 정권교체후 이 대통령 구속을 주장했다.
문재인 대선캠프의 김재두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은 박근혜 후보와 무슨 거래를 했는지는 몰라도 지금 퇴임이후 가장 불행한 대통령의 길을 걷고 있다"며 "국민들은 이번 특검에서 수사를 못 다한 각종 의혹들은 새로운 정부에서 반드시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권교체후 단죄 의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