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본적으로 박정희 대통령을 비난하는 시각을 가지신 분들을 '지지'합니다.

왜냐하면 박정희 대통령을 따르는 것을 전제로한 미래를 설계하는 것(즉 독재주의)은 제가 싫어하니까요.

하지만 어떤 분들은 좋아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원하시던 시원한 대한민국을 볼 수 있으실 테니까요.

시원시원하게 나하고 안 맞는 사람들을 쓸어넣자! 그들 편이기만 하면 온갖 특혜를 누릴 수 있어!

쭉쭉 성장좀 해서 우리도 선진국이 되보자!

이런  무의식적인 가치관이 깔려있는 것일 테니까요.

예 경제성장 좋습니다. 그분이 아니었으면 제가 여기서 키보드질도 못했겠지요. 하지만 그래도 전 그분을

비난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과거로 돌아가서 살 게 아니라 이제 미래를 바라보고 살아야 하니까요.

미래에 박정희 대통령이 다시와서 잘 먹고 잘 살게 해준다? 전 거절하겠습니다.

과거는 이미 그렇게 되었지만 미래에까지 그분이 와서 다스리는 건 거절하겠습니다.

누구도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습니다. 가장 일어날 만한 일을 추측할 뿐 실제 미래를 아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추측해 나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미래에 대해서 두 손 놓고 있다가는

언제 재앙이 찾아올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바람직하고 믿을만한 방법은 과거를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래 욕장군님이 말하신 태도 "경험하지도 않고 직접 관련도 없는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비판이냐?"

이런 태도는 바꿔말하면 "너네는 앞으로 닥쳐올 미래에 대해서 눈감고 있다가 그냥 당한 다음에 비판이나 해라!"

이런 의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래를 파악해보려고 하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과거에 대해서 비판(批判)이고 그 결과

저는 박정희 대통령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경험한 것이 다른만큼 똑같은 가치관이 있을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서로 위치에서 다른사람과 대화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결국은 싸울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싸움의 방식이 현대에는 '선거'인 것이고요. 옛날에는 '결투'나 '전쟁'이었죠.

 그리고 선거에서는 최대한 자기편을 많이 만들어야 하죠.

그러므로 그렇게 적대적이고 비판적인 태도를 가지시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다른사람들에게 "너네 주제에 무슨 생각이냐? 눈감고 귀닫고 생각그만하고 내 편이나 해!" 이런 태도를

가지시는건 잘못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