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문재인 대선후보가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하여 여러 이야기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선 후보는 “현재 안 후보 측에서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덧붙여 “양쪽이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사전 약속을 했는데 안 후보 측에서 깨고 알렸다”고 안철수 대선 후보 측 견제하는 말을 했습니다.
또 “인적쇄신을 그쪽(안철수 대선 후보 측)에서 새정치공동선언의 조건으로 요구했다. 이·박(이해찬 전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퇴진이었다. 그런데 그분들이 결단내리고 희생하고 나니 ‘우리가 요구한 것이 아니다’고 말한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나”라고 반문했습니다.
문재인 대선후보는 “누구나 경제민주화, 복지국가를 이야기하지만 후보들 가운데 누가 서민과 함께 살아왔나”라며 “다른 두 후보는 단 한번도 서민의 삶을 안 살았고 (상위) 1%에 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 후보가 대단히 좋은 뜻을 갖고 있고 새 정치를 촉구하고 있다”면서도 “대단히 높이 평가하지만 그걸 구현해낼 수 있는 것은 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실패한 정권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문 후보는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에 뜻이 있다고 해도 이분이 평생 서민의 삶, 서민의 고통을 알 수 있는 삶을 살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새누리당이 문제를 삼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과 관련해 “노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는 듯한 발언을 안 했다는 사실은 이 정부 국정원장, 통일부 장관에게 이미 확인된 것”이라고 대응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노 전 대통령과의 인간적 관계를 놓고 ‘친노’를 이야기한다면 제가 아마 가장 친노일 것”이라며 “참여정부는 사회경제적 민주화에 한계가 있었고 그 점에 대한 반성 때문에 경제민주화, 복지국가가 시대적 과제가 됐다. 참여정부와 전혀 다른 세상을 열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4년 중임제, 부통령제 개헌은 ‘원 포인트’로 아예 대선 과정에서 공약하고 지지를 받은 후 (집권) 초기부터 바로 추진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추가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 의 질문에는,
인권변호사가 된 것을.
'가장 못했다고 생각하는 일' 의 질문에는,
참여정부시절 비서실장직을 수락한 것. 이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오늘은(21일) 안철수 후보의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TV토론이 진행되죠.
아주 뜨거운 밤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