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방식이 사회자가 최소한으로 개입하고 참여자들이 주도하는 끝장토론인데, 그래서인지 맺고 끊는게 좀 부정확하다고 생각되네요. 개인적인 생각에 끝장토론은 전반적으로 합의되고 1~2가지 정도의 이견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파고드는데 적합하다고 보는데 4~5가지 전반적인 이슈를 가지고하니까 좀 토론할만하면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문재인 후보의 경우에는 굉장히 적극적인 토론방식을 보여줬고 조목조목 파고드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토론 중, '합의가 잘 되지 않으면 내일이라도 당장 만나지 않겠나, 협상을 함에 있어서 처음과 전혀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다.' 등등의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봤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비전이나 영감을 주는 리더십에 가까운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문 후보의 질문에 같이 적극적으로 나가기보다는 우회적인 입장을 보이는게 보였구요.
각 후보들로 아쉬운 점이라면.. 문후보의 경우는 단일화에 다소 쫓기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안보나 대북 관련 발언에서 개인적이지만 약간 실망했습니다. 안후보의 경우 현실적인 측면보다는 이상적인 측면이 강해보였고, 국민의 목소리를 참고한다는 것은 좋지만 지엽적인 사례(어떤 마을의 벽화 이야기, 토론 도입부 어르신 편지 낭독)를 들어 토론 시간을 낭비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위 글은 모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토론보며 느낀점이라면 미국의 경우 오바마 롬니는 3차토론까지 한걸로 알고있는데... 우리나라도 대선후보간, 단일화 후보간 토론이 자주있어서 각 후보들의 철학과 가치를 좀 더 알아보면 좋겠는데 기회가 많이 없어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