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대선 출마 선언 할 당시 당선 실패 할 경우 정치인으로서 활동을 계속 할 것인가의 물음에 "그렇다"고 했었죠.
안철수 입장에서는 지지정당이 없으니 사퇴든 단일화 양보든 문재인에 비하면 부담이 적었을것입니다.
문재인 입장에서는 뒤에 거대 야당이 있으니 쉽게 양보를 할 수가 없었을테지요.
마치 미혼자가 기혼자보다 직장을 그만둘 가능성이 높은것처럼요
솔직히 단일화 진통으로 지지율이 서서히 떨어져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단일화 후보로 확정만 되면 흩어졌던 지지자들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결집하리라 예상했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선거운동과 토론 등으로 충분히 지지자들을 결집할 수 있겠다고 봤었거든요.아쉽...
이번 경험으로 안철수도 정당에 대해서 크게 깨달은 바가 있지 않겠습니까
권토중래의 심정으로 창당후 2년 뒤 지방선거, 4년 뒤 총선 등으로 세력을 규합해 대선에 다시 도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경우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 그리고 군소정당의 입지가 많이 줄어들것이고,
그 지지세력으로 당당히 대권에 도전할 수 있게 되겠죠.
물론 정당이 있기때문에 이번 사태처럼 포기란 있을 수 없을것이고요
위의 시나리오대로 된다면 결과적으로 민주통합당이 받는 타격이 가장 클 것 같네요.당장은 세력이 유지되겠지만
4년 뒤 총선으로 인해 상당수의 의석이 바뀔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