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캠프, 선관위의 '대선후보 TV토론 방식'에 반발
- "박근혜에게 질문 몰리는 것 막기 위해서..."
문재인 캠프가 30일 중앙선관위가 정한 대선후보 TV토론 방식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문재인 캠프의 김현미 소통2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하는 12월 4일에 있을 토론회 진행방식이 저희에게 보고되었다"며 "토론회 진행방식이 정말 실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이번 토론회는 3자 토론으로 진행되는데, 소주제가 이미 공개되어 있는데 이에 대해 1번씩 묻고 1번씩 답하는 것으로 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즉 내가 상대후보에게 질문을 한 것에 대해 그 질문이 문제가 있거나 생각이 다르거나 잘못됐다고 재질문할 수 없게 되어 있다"며 "이래서는 그 후보가 맞는 얘기를 했는지 내 생각과 다른지에 대해 전혀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봉쇄되어 상대후보의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수 없는 토론방식"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후보에게 질문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나눠진 구조"라며 "이러한 토론방식을 진행하다보면 대통령 후보가 얘기하는 답변의 내용이 맞는지 틀린지, 내 생각과 같은지 다른지 전혀 구분할 수 없는 시스템의 토론방식이다. 이런 토론방식은 누가누가 암기를 잘했느냐 누가누가 잘 보고 읽었느냐 하는 경연대회"라고 거듭 선관위를 비판했다.
그는 "제가 어제 박근혜 후보에 대해 '수첩이 있으면 수첩공주지만 수첩이 없으면 버버공주'라는 말을 했는데 그런 분과 실질적으로 내용을 준비하고 몸으로 채득하고 있는 후보와의 차이점은 이런 토론방식으로는 전혀 판명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러한 토론방식의 개편과 변경을 요구한다"며 토론방식 변경을 요구했다.
[출처]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93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