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우리민족(?) 역사관.

메렁v 작성일 12.12.01 1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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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요약:

우리는 일제침탈 이후부터 지금까지 패배한 역사속에서 살고 있다.


과거 조선왕조는 세계정세를 좌시하지 않아 조선을 일본에게 내주었고,


약 35년동안 조선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국권 침탈, 망국의 노예 취급을 당하며 살아왔다.


비록 일제 초기 항일의병운동, 중후기 항일독립운동으로 끊임없이 조선의 독립을 갈망하였으나,


결국 조선은 일제가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을 함으로써 자력으로 독립을 하지 못하였다.


그런 탓에 세계 열강들은 한반도 내 일제의 무장을 해제한다는 빌미로 들어왔고,


황해도와 강원도에 이르는 곳에 38도선을 긋고서는, 한반도 남쪽에는 미국이, 북쪽에는 중공,소련이 점령하였다.


결국 해방 이전부터 갈라선 자유,공산진영 세력들은 더욱 이분화, 이질화 되었고


청산하지 못한 친일 세력들은 이를 이용하여, 이 둘 사이를 끊임없이 이간질을 시켰다.


결국 완전히 돌아선 남과 북은, 민족공동체 회복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전쟁을 치루게 되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불쌍한 백성들은 이제는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었다.


3년간의 피터지는 싸움 속에서 수백만에 이르는 군인들과 민간인들이 죽고, 가족과 고향을 잃었으며,


전쟁은 끝나지 않은 채로 남아 결국 남과 북은 서로간의 불신이 더욱 공고히 자리잡게 되었다.


우여곡절끝에 자리잡은 반쪽의 대한민국, 하지만 그 속에서도 갈등의 불씨는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친일, 친외세 세력이 주축이 된 대한민국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독재정치를 일삼았고,


그 행위를 정당화 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경제성장, 반공 명분을 내세웠다.


나날히 커져만 가는 소련과 중공, 그리고 당시 한국보다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북한,


결국 한국은 이들 문제를 해소화기 위해 아직 역사문제 정리를 못한 상태에서 일본과 국교를 맺었다.


영원히 끝날것 같지 않았던 독재정치, 하지만 한국인들은 민주국가에서 민주정치를 위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민주화 운동, 진정한 주권 회복을 위한 옛날 항일 독립운동 못지 않은 신선한 충격이였다.


하지만 기득권 세력은 분열과 이간질이라는 방법으로 다시한번 민중을 탄압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


79년 부산과 마산, 80년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 항쟁...


기득권 세력은 이번엔 광주 전라 지역을 목표로 잡았다.


북한 공산주의자 척결 이란 명분으로 광주를 고립하기 시작, 


유신시대부터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동서간의 갈등이 또다시 자리잡게 되었다.


두 민주화 항쟁은 당시 신선한 충격이였지만,


기득권 세력은 그것을 광주사태,광주반란이라 부르고, 부마항쟁은 언급 자체가 잘 되지 않는다.


그렇게 한반도에서 남과 북으로 갈라서고, 동과 서로 다투는 사이에 주변국들은 무엇을 하였는가?


일본은 625동란으로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룩하였지만 다시한번 극우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군대 부활 운동, 동아시아 침략역사 부정, 독도와 동해안 침탈 야욕 등....


한국은 중국과 수교를 맺고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했다.


압록강 두만강 너머 만주벌판에 살고있던,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동포들과도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조선족이라 불렀다. 그들은 조선식 이름과 조선말을 사용하고 우리민족 고유 문화를 너무나도 잘 유지해왔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동북공정 최전선에 있는 투철한 중공의 전사가 되어 있었다.


조선족들은 '우리나라'는 중국이라 일컫고, 우리민족의 역사와 문화는 중국의 것이라 말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머릿속 정리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새싹반일진님 출동..)


...


불과 백여년 전까지만 해도 함께 살고있던 조선의 민중들은


백년이 지난 지금, 남과 북으로 갈라지고, 일부는 중국에 흡수되고, 남쪽에서는 동과 서로 갈라져 싸우며


지금도 서로를 끊임없이 헐뜯고 이간질하고, 욕하며 살아가고 있다.


가장 가까운 일본과 중국은 강대국으로 성장하여,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부정하고 있는 마당에,


우리민족은 서로 싸우기에만 급급하다.



이를 해결하자니, 남쪽에서는 친일 기득권 세력이 너무나도 공고히 경제,정치적으로 자리를 꽉 잡았고,


북쪽에서는 3대세습과 핵무장이라는 길을 걷고, 조선족들은 漢族보다 더한 중공 인민이 되어버린것 같고...


이를 외세의 탓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진정한 신념과 독립의지 없이, 서로를 이간질하고 의심해서 생긴 결과물이 아닐런지요.


또하나 슬픈건 내가 이런 말 하면, 나를 빨갱이,종북좌파 어쩌구 이념의 잣대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는거.


난 그리하여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가 아닌, 나와 주변 가족들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조용히 살아갈 뿐입니다.


하지만 난세에 진정한 영웅이 탄생한다고,


나 죽기전에 꼬일데로 꼬여버린 민족문제를 해결하고 승리의 역사로 돌아서게끔 하는


진짜 위인이 탄생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 뿐이에요.


내 소원은 우리민족의 통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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