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 움직임의 한 예시

피와살이탄다 작성일 12.12.07 13: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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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담을 적어보겠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던 20대, 30대 초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렸을적 부모님은 항상 김대중은 빨갱이라고 저에게 얘기를 해주셨죠.

저도 그렇게 알고 청소년기를 거쳐 몇년전까지 당연하게 생각해왔습니다.

성인이 되어 투표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관심이 없었기에 부모님 따라 투표하고,

투표를 안하기도 하고,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첫 대선이었던 15대 대선...이회창, 김대중 두 후보중

전 이회창을 뽑았습니다. 왜냐? 김대중은 빨갱이니까요. 그런데 김대중 당선.

그리고, 16대 대선...이회창, 노무현 두 후보중 이회창을 뽑았습니다.

왜냐? 티비토론을 봤는데 이회창은 믿음직하고 점잖아 보였고, 노무현은 토론의 모습에 거부감이 느껴졌습니다.

김대중을 이은 빨갱이자나요. 그런데 노무현 당선.

17대 대선...이명박, 정동영 두 후보중 이명박을 뽑았습니다.

이 때는 이명박 뽑았습니다. 정동영보단 나아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당선.

 

서론이 길었습니다. 전 정치에 전혀 관심도 없었고, 부모님의 정치성향에 영향받아 아무 생각 없이

투표를 해왔습니다. 언론에서 누구 욕하면 그런가보다 하고 믿어버렸구요.

제 나이 곧 40줄을 바라봅니다. 젊은 시절 놀기에 바빴고, 여자에 미쳤고, 게임에 미쳐서 살았었네요.

현재 20대 분들을 보면 이렇게 살아온 제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책도 많이 읽으시고,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토론도 벌이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글 제목처럼 전 부동층의 한 부류였습니다.

지금은 당당히 난 누구를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 관심을 가지고, 역사를 공부하고, 책도 읽고, 신문도 열심이 읽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니 그렇게 되더군요.

 

아직 누구를 지지하지 못하고 계신분들은 관심을 가지고 한번 선택해보세요.

관심이 없던 제 젊은 시절은 부동층의 한 예입니다.

누구를 지지하시던 스스로 충분히 알아보시면 누구에게 우리나라를 5년동안 맡길지 판단이 될겁니다.

전 상식이 통하는 사회, 부정부패가 없는 사회에 살아보고 싶습니다.

 

18대 대선은 제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투표하는 저만의 첫 대선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누구를 지지하시던 투표는 꼭 합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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