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되면 풍부한 지하자원에, 값싼 노동력, 대륙과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 등등... 결과적으론 실보다 득이 훨씬 많을 거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요...지금 여러분들이 통일의 수혜자가 될수 있을 것 같습니까? 과연 부국강병의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저는 거기에 의문이 들기 때문에 통일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뼈 빠지게 일만 하고 세금만 꼬박꼬박 내다가 나는 조상님들 곁으로 가고 후대 사람들이 통일의 혜택을 모두 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요.

제가 처자식이 없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습니다. 노골적으로 말해서 내가 죽고 나면 이 세상이 아무리 살기 좋아져도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영혼이요? 사후세계요? 있는지 없는지 확실하지도 않은 것에 위안받으며 살고 싶진 않네요.

제 이런 생각이 지금까지 피땀 흘려 살기 좋은 세상 만들어 주신 조상님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것도 알고는 있는데, 마음이 쉽게 바뀌진 않네요. 혹시 제 썩어빠졌다면 썩어빠진 생각 바꿔주실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