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다음 TV토론에서

남성연대 작성일 12.12.10 12: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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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측이 대선 완주 의사를 밝히면서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한층 더 강화된 검증 공세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7일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서 이 후보 사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대선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2파전 구도로 전개되면서 일각에서 이 후보의 사퇴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이 후보의 사퇴 가능성을 일축하며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통합진보당 측은 지난 4일 대선후보 1차 TV토론에서 이 후보가 박 후보에게 맹공을 가한 후 지지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 의원은 "(TV토론 이후) 유권자들의 반응이 거의 폭발적이다. (이 후보와 함께) 신촌과 홍대에 나가봤는데 100미터 이상 줄을 서서 환호할 정도로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TV토론에서 박 후보에게 공세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토론 분위기를 해쳤다는 비판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이 의원은 "TV토론을 직접 보셨겠지만 이 후보가 거친 발언을 한다거나 예의 없이 한 게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박 후보가 통합진보당에 대한 예의를 차리지 못한 경우가 있어서 지적을 했고 박 후보도 시인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토론에서 오간 공세적인 발언들은 검증의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지금 깜짝 놀랐을 것이다. 박 후보에 대한 검증이 전혀 안 되다가 이뤄지니 지지율 방어를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라며 이 후보에 비판적인 세간의 평가를 일축했다. 이 후보의 공격적 태도가 오히려 보수층이 결집시켰다는 지적도 ‘의도한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박 후보의 지지율을) 45% 콘크리트로 만들어버려서 확실하게 잡아두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TV토론 중 정부를 "남쪽 정부"라고 호칭한 데 대한 생각도 밝혔다. 당시 이 후보는 북한이 오는 10~22일 사이에 장거리 로켓 발사 시험을 예고한 것에 대해 "천안함도 그렇지만 북한에서는 (미사일이) 아니라고 하고 '남쪽 정부'에서는, 아니 우리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북한의 책임이라고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해 "바로 수정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새누리당은 자신들의 잘못을 아무리 지적해도 바꾸지 않지만 진보는 명확하게 자기 입장을 밝히고 잘못이 있다면 바로 수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에 대한 색깔론의 일환이고 박 후보 지지율 방어 차원에서 제기가 되는 비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오는 10일에 있을 대선후보 2차 TV토론도 공세적 토론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 의원은 "박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받은 6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느냐"면서 "다음 TV 토론에서는 언제까지 그것을 실행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전부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1차 토론이 이 후보의 강점이 돋보이는 토론이었다면 2차 토론은 ‘박 후보가 얼마만큼 경제ㆍ복지ㆍ사회 분야에 대해서 무지한가’ 이런 것이 전면적으로 드러나는 토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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